건강 서적인 저자인 조한경씨가 보험사기 등으로 1년 전 미국에서 카이로프랙터(chiropractor) 면허를 취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은 의사들로부터 부정확하고 왜곡된 정보를 담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서적이기도 하다(퇴마의학기사단이 칼럼).최근 기자에게 이메일이 한 통 왔다. 미국 캘리포이나 주에서 간호사로 일한다는 사람으로부터 ‘조슈아 조(Joshua Cho, 조한경)’의 카이로프랙터 면허가 지난해 8월 취소됐다는 제보였다.캘리포니아 주정부에 확인한 결과, 이 제보는 사실이었다. 조씨는 캘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면서 치료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신질환자 치료에서 회복과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에서 그 씨앗을 심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용인정신병원 WHO협력센터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회복과 인권으로 바꾸기 위한 퀄리티라이츠(QualityRights) 가이드라인 국내 보급에 나서고 있다.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WHO와 함께 퀄리티라이츠 가이드라인 세계 보급 관련 국제 워크샵 및 회의를 국내 개최한 용인정신병원 WHO 협
전공의 폭행·간호사 태움문화 등 의료기관 내 대표적 악습을 없애기 위해 의료기관 조직문화 개선, 특히 일상적으로 행해지는 수많은 ‘무례함’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명지병원에서 열리는 'HiPex(Ho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하이펙스) 2019'에서 이같은 내용의 ‘파괴적 조직문화를 파괴하라’ 강연에 나선다. 유 교수의 강연 제목에는 ‘파괴’라는 단어가 두 번 나온
2017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에 지원에 관한 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보호의무자로 하는 정신질환자 비자의입원이 폐지되고, 행정입원으로 통합되면서 행정입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행정입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환자 본인부담금을 놓고 환자와 지자체가 납부책임을 미루는 등 중간에 끼인 민간 정신병원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Y정신병원, 행정입원 환자 받았다 낭패최근 경기도 소재 Y정신병원은 A시가 진행한 행정입원을 통해 ‘양극성정동장애’환자를 입원시켰다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환자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으로 개원가가 고사 직전이다. 최근 2년간 30%(2018년도 16.4%, 2019년도 10.9%)에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까지 더해져 의원 운영이 위태롭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2018년도와 2019년도 의원급 요양급여비(수가) 인상률이 각각 3.1%, 2.7%에 그치면서 개원가의 경영난 타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직원 감축 및 진료시간 단축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이같은 임시방편으로 언제까지
의료이용 행태가 달라지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부분은 병상 수가 줄고 있지만 한국만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만 모든 문제를 병원 안에서 해결하려는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이다.‘OECD Health data’에 따르면 한국과 터키를 제외한 OECD 회원국들은 인구 1,000명당 병상(급성기) 수가 줄고 있다.OECD 회원국 중 병상이 가장 많은 일본도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2002년 14.4병상에서 2016년 13.1병상으로 감소했다.같은 기간 독일은 8.9병상에서 8.1병상으로, 벨기에는 6.
의료계를 뜨겁게 달궜던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IBM의 왓슨은 2016년 12월 길병원이 최초 도입한 이후 2017년 부산대병원이 두 번째로 도입했다. 이후에도 건양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조선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 차례로 왓슨을 들여왔다.하지만 거액을 투자해 왓슨을 도입했지만 국내 의료 실정과 맞지 않아 비용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로 암 진단에 활용되는 왓슨이 서양보다 동양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가 성행할 정도로 환자가 몰렸던 중국 대학병원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등 의료 분야 IT가 중국 환자들의 의료 이용 형태를 바꾸면서 ‘도떼기시장’ 같던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원무 창구를 없앤 병원들도 많다. 환자들은 병원에서 ‘진료’만 받는다.중국 대학병원들이 진료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기능을 덜어내는 작업을 시작한 건 이미 오래전이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중국 의료기관들을 직접 보고 온 사람들은 “의료 분야 IT는 이미 중국에 밀렸다”고 말한다.연세대
창업 컨설턴트이자 대학교수였던 MTEG(Media&medical Technology Expert Group) 김덕석 대표는 어느 날 학교선배인 의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술동영상(video)이 방치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2009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공모대전에 ‘동영상편집기’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개인미디어 전문가인 김덕석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동영상이 활용되면서 자산화되는 반면, 전문 의료지식과 술기의 집합체인 수술동영상이 방치되다가 폐기된다는 사실에 놀랐다.이후 다른 의사들을 만나 수술동영상에 대한
#1. A교수는 오전에 진행한 대장암 복강경 수술이 이전과 달리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느꼈다. 특히 지혈을 위해 혈관을 잡아 나가는 과정이 왠지 평소와 달랐다고 생각됐으나, 이전 수술과 어떤 점이 달랐는지 명확하게 떠오르지가 않았다. 이에 A교수는 ‘수술영상기록사이트’에 접속해 그간 올려두었던 자신의 수술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사이트에 해당 수술명과 자신이 궁금했던 수술장면과 관련한 검색어를 넣자, 대장암 복강경 수술 중 혈관을 잡는 편집된 영상 수십여개가 검색됐다. A교수는 이 영상들을 통해 오전의 수술이 이전 수술과 어떤 점이
지난 2011년 명지병원은 암 환자나 정신과 환자 등 일부 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이나 음악을 매개로 개별단위 치료만 시행하던 기존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꿔 통합 예술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 예술치유센터를 개소했다. 통합 예술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가 유일하다.예술치유센터는 병원 내 예술 활동을 일회적인 행사나 환자들의 정서 함양 수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의료와 환자케어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예술치유센터는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아닌 이들을 연극배우, 무용가, 화가
5월, 서울아산병원 동관 13층에 특별한 병동이 문을 열었다. 1인실·2인실·5~6인 병실을 합해 46병상으로 운영 중인 이 병동은 ‘통합내과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이하 통합내과 병동)’이다.통합내과 병동은 아산병원의 일반 병동과 외형상으로는 아무 차이가 없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일반 입원전담전문의 병동과도 차이가 크다.가장 큰 차이는 일반 입원전담전문의 병동과 다르게 입원전담전문의들에게 독립 진료권을 부여하고, 진짜로 1년 365일 내내 전공의 투입 없이 전문의들만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입원환자 관리를 전공의가 아
고어사(社)가 소아용 인공혈관 등 일부 제품을 국내 재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소아심장수술 중단위기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보였지만 재공급에 필요한 구체적인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고어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인공혈관 공급중단으로 인한 심장수술 중단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특히 이번에는 인공혈관 재공급을 위해 물밑에서 고어사와 협의해왔던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도 강경하게 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2017년 9월 고어사는 국내 인공혈관사업에서 철수했다. 당시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
근로기준법 개정 이후 심혈관질환 응급 시술을 하는 심장내과 의사들이 범법자가 될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이 나왔다.특례업종으로 주당 최대 52시간 이상 근무하더라도 ‘11시간 이상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 시행된 개정 근로기준법은 주당 근무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제한하고 특례업종을 26개에서 5개로 축소했다. 보건업은 특례업종으로 유지돼 주 최대 52시간 근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건업은 사용자가 근로자 대표와 서면으로 합의하면 주 12시간을 초과한 연장근로를 하거나 휴게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하지만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5월 1일부로 임기 2년차를 맞는다. ‘의료를 멈춰서 의료를 살리겠다’는 강한 구호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의협 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특히 의료계와 정부와의 관계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행보를 보였다. 의료계는 지난해 4월 정부의 상복부초음파 급여화에 반발, 집단휴진을 선언했으며 의정관계는 더욱 급속히 냉각됐다.살얼음판을 걷던 의정관계는 지난해 5월 최대집 회장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의 회동으로 잠시 풀리는 듯 했지만 2019년도 요양급여비(수가) 협상, 제2차 전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는 아토피피부염 분야에서 20여년 만에 등장한 신약으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듀피젠트는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권장되지 않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 환자의 치료(단독 또는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를 적응증으로 지난해 8월 출시됐다.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나 면역억제제 병용만으로 이뤄지던 중증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새로운 무기가 생긴 것이다.하지만 현재는 급여 적용이 되지 않아 임상에서 쓰임이 활발하진 않다. 반면 일본에선
암세포의 림프절 전이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국내 연구진의 논문이 ‘육식의 해악’을 의학적으로 밝혀낸 논문으로 둔갑했다. 자연치유를 강조하는 한 요양시설이 개설해 운영하는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다.암세포 림프절 전이 기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은 포도당에서 주로 에너지를 얻는 암세포가 림프절에서는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대사(metabolism)를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림프절 전이 여부는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결정하는 중요한 예후 인자이지만 전이 기전은 밝
헌법재판소가 낙태를 한 여성이나 이를 시행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조항이 헌법에 불합치하다고 선고한 것을 두고 그 배경과 향후 변화에 대해 의료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1일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한 형법 제269조 제1항(자기낙태죄)과 제270조 제1항에서 의사 관련 내용(의사낙태죄)을 헌법불합치로 판단했다. 헌법불합치는 해당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기는 하지만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이다.헌재 재판관 9명 중 유남
1950년대 개발된 탈리도마이드가 극악의 약화사고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쓰이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나쁜 약’은 없다. 과거 저평가됐던 약이 재조명을 받는 경우도 적잖다. 언제 어떻게 누구에게 쓰이느냐에 따라 ‘혁신적 신약’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약도 상품이다. 시장에서 경쟁하고, 의사들의 ‘선택’을 기대한다. 이에 본지는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약’들을 비교 평가하는 ‘제약대전’을 5년여 만에 부활시켰다. ‘제약대전 시즌2’ 역시 2019년 현재 발표된 연구와 시장 상황, 전문가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 ‘청년의사의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근무시간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공의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한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서다. 전공의법 시행으로 주당 근무시간이 80시간으로 제한됐지만 현장은 아직도 혼란스럽다.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전체 수련병원 244개소를 대상으로 수련환경평가를 실시한 결과, 38.5%인 94개소에서 위반 사례가 적발돼 과태료와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일주일 평균 1회 이상 유급 휴일을 부여해야 하는 규칙을 위반한 비율이 28.3%로 가장 많았으며 주당 80시간으로 제한된 근무시간 위반 비율이 16.3%로 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