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장 새 수장에 오른 금기창 신임 원장이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4차 의료기관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교육·연구·치료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금 신임 원장은 19일 오전 10시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제19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에서 소통과 실천을 통한 혁신을 모토로 향후 4년간 연세의료원 발전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금 원장은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3차병원 역할을 넘어 신약과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난치성 질환은 해결하는 4차 의료기관
전공의 집단사직이 한 달째 계속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오는 25일부터 교수 사직이 본격화될 경우 문을 닫는 대학병원들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학병원 파산은 결국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병원계에 따르면 대학병원 병상 가동률은 절반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했고 이로 인한 하루 적자만 7억~10억원 수준이다. 발 디딜 틈 없던 빅5병원 중 한 곳인 A병원의 텅 빈 암 병원 지하 주차장은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 경영난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심각한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대란’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바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료체계 전환을 위해서는 환자들의 의료이용을 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연세대 이상규 보건대학원장은 지난 15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서울시병원회 ‘제21차 학술세미나’에서 ‘한국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의 본질과 병원경영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의료체계 변화 핵심은 ‘의료 문화’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이 원장은 “잘 운영 된다고 생각됐던 우리나라 의료가 코로나19 이후 파산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며 “더
서울의대 교수들이 의료계와 정부 사이 갈등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지만 꼬인 실타래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의료현장 ‘최후의 보루’인 교수들 사이에서도 ‘사직’이라는 강경대응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서울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계,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이날 간담회는 서울의대교수협 비대위 제안으로 국민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협의
여름철 뙤약볕에 픽 쓰러지는 경우 대부분 일사병을 생각한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도 땀이 별로 나지 않았다면? 더구나 평소 손끝과 발끝의 통증을 호소한 경험이 있고, 손끝이나 사타구니에 바늘로 콕콕 찌른 듯한 병변이 있다면 일사병이 아닌 희귀질환인 ‘파브리병’일 수도 있다.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범희 교수는 의료인을 위한 전문 유튜브 채널 의 주요 코너 ‘월간 이.범.희’에서 “파브리병은 땀이 잘 나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체온 항상성을 유지하기 어려워 여름이 위험하다. 특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
정부에 대화를 촉구하며 '사직서 제출'을 선언한 의대 교수들이 '의료대란'을 경고했다. 전공의 사직 이후 한 달여 가까이 진료를 축소해 온 병원들이 경영악화로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빅5병원'들조차 도산을 우려하고 있다.서울의대교수협의회 방재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사직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교수들의 피로감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3월이 지나 4월이 되면 대한민국은 의료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본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19곳 의대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오는 15일까지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한다.서울의대와 연세의대, 울산의대, 가톨릭의대 등 19개 의대 비대위 대표들은 지난 12일 저녁 8시 30분부터 온라인 회의를 개최하고 사직서 제출 등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2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곧 닥칠 전공의에 대한 사법적 조치와 의대 학생들의 유급·휴학은 현재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며 “이를 막기 위해 비대위
의대 교수들이 정부를 향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을 향한 강압과 협박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와 의대생 처벌 시 ‘중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단체 행동’을 암시하기도 했다.상계백병원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의료계는 지역·필수의료 문제에 대해 수차례 의료정책 개선을 요청해왔으나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철저히 외면하고 선심성 정책만 남발해 현재의 의료사태를 유발 했음에도 의사 수를 늘리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논리만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비대위는 “정부는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일 필요하다는
피부 개선 및 관절 건강 향상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Low Molecular Weight Collagen Peptide; LMWCP)’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원장 권정택)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김유진·이정옥 박사)은 최근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의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입증한 연구논문(Low Molecular Weight Collagen Peptide (LMWCP) Promotes Hair Growth by Activating the W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선출됐다.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이 10일 개최한 국민후보 공개 오디션에서 김 교수는 심사위원단 50점, 국민심사단 30점, 문자투표 20점 등 100점을 획득해 1등으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선정됐다.이날 공개 오디션에서는 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후보 서류심사에 합격한 12명 중 4명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김 교수를 비롯해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전지예 전 서울과학기술대 부총학생회장, 정영이 전국농민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포함됐다.김 교수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국회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갔다. 김 교수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 정책 추진을 위해 스스로 의사이면서도 “의사들에게 맞서왔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약자를 위한 정치인’으로 포지셔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에 등록한 44명 가운데 공개 오디션에 참가할 12명을 지난 7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서류심사에 합격한 12명 중 1명에 포함됐다. 오는 10일 예정된 공개 오디션에서 남녀 2명식 총 4명이 최종
의과대학 교수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의대 학장들의 잇따른 사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직서 제출도 가시화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대학 총장들의 무리한 의대 정원 증원 신청과 정부의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 개시가 기폭제가 됐다. 의료현장에 남아 제자들을 대신하면서도 “제자들 뒤에 숨어 떳떳하지 못하다”는 교수들의 불편한 마음을 자극한 셈이다.대학 본부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막지 못했다는 “미안함”은 의대 학장 보직 사퇴로 이어졌다.의료계에 따르면 지
고령화로 인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해 발간한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20년 2.58%로 크게 증가했다. 심부전 환자의 입원도 2015년 743건에서 2020년 1,166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심부전은 증상 악화로 인한 입원을 거듭할수록 예후가 나쁘다. 심장 기능이 저하된 박축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에게 입원 위험 감소를 목표로 치료가 진행되는 이유다.현재 ▲RAAS 억제제(ACEI, ARB, ARNI) ▲베타차단제 ▲염류코르티코이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력 수급추계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이 의사 수 총량을 늘린다고 지역·필수의료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고 밝혀 주목된다.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의료서비스 제공체계와 지불보상체계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행위별 수가제에서 벗어나 가치기반 보상체계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의료인력 수급
전공의들이 떠난 대학병원들이 경영난에 직면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여파로 진료를 축소한 결과다. 전공의들이 자리를 비운 지 3주차에 접어들면서 매출 하락은 적자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방 대학병원들은 운영자금을 위해 차입금 조달에 나섰다.경영악화는 전공의 집단사직 직후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일주일 만에 의료수입과 병상가동률 하락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대한병원협회가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상급종합병원 8곳을 대상으로 의료수입과 병상가동률 현황을 비교한 결과, 8개 병원 매출은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연 2,000명 증원 발표 후 이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사 수를 크게 늘리는 것이 우리나라의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흔들어 결국 국민과 환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컨설팅업체 ‘이노무브’ 장효곤 대표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당 의사 수를 늘리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는 글을 올려 정부의 의사 수 확대 정책을 비판했다.장 대표는 의료체계의 국가적인 목표가 (질병을 치료하는) 좋은 진료를 싸게 제공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한국은 목표를 세계적으로
의료계와 제약업계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에 과거 불치병으로 간주되던 희귀질환들이 점점 치료가 가능한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다.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 노바티스)’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치료제가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인 탓에 국내 환자들이 치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임상 현장에서 직접 희귀질환자들을 만나는 양산부산대병원 전종근 희귀질환센터장은 신약이 개발돼 조기 치료를 통해 후유증이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음에도 현실적인 제한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매년 2월의 마지막 날은 ‘세계 희귀질환의 날’이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2월 29일’을 통해 희귀질환 환자들이 겪는 경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간 국내에선 5월 24일을 ‘희귀질환 극복의 날’로 기념했지만 지난해 희귀질환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2월 마지막 날로 일원화됐다. 마침 올해는 2월 29일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그동안 희귀질환 환자들은 치료제 부재와 부정적 사회 인식으로 인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최근 희귀질환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진단 방법과 치료제가
제19대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 금기창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4년이다.금기창 신임 의료원장은 연세의대와 치과대학, 간호대학, 보건대학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을 총괄하게 된다.금 신임 원장은 연세의료원 홍보실장, 연세암병원 부원장을 거쳐 연세암병원장을 역임하며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특히 중입자건립 추진본부장으로 활약했으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추진본부장도 맡아 왔다.금 신임 원장은 주요 공약으로 ▲사람 중심의 문화 ▲지속가능한 효율 경영 ▲재원 마련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거센 한국 의료 상황에 대해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의 서브레딧 ‘r/korea’에 청년의사 자매지 'Korea Biomedical Review(KBR)의 “Why Korean doctors oppose increase in medical school admission quota” 기사가 게시되자 한국 의사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댓글과 행동에 공감하는 댓글이 설전을 벌였다.일단 많은 공감을 얻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