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이 환자 안전을 위해 뷰노의 심정지 예측 AI 프로그램인 ‘딥카스(DeepCARS)’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딥카스는 만 19세 이상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채혈 혹은 약물 투입 등 다른 의료행위 없이 전자의무기록(EMR)에서 혈압·맥박·호흡·체온 4가지 활력 징후와 나이, 측정 시간을 수집할 수 있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측정한 후 그 결과를 의료진에 제공한다.삼육서울병원은 환자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어려운 일반 병동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딥카스를 운용해
정부가 수도권 대형병원 신·증설 억제,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확대 등 의대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를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밝혔지만 시민사회단체는 회의적인 반응이다.그러면서 지역에 공공병원을 설립하고 공공의사를 양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22일 논평을 내고 "이제까지 비판 받은 정책의 재탕"이라며 비판했다.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정부가 수도권 대형병원 신증설을 억제하겠다고 했지만 현재 상급종합병원이 수도권에 짓는 6,600병상에 소급적용되지 않는다"며 "전국 의사와 환자를 흡수해 지역의료를 붕
정부가 2025학년부터 의대 정원 확대 2,000명 배정을 발표한 후 각 대학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학교는 확정된 정원에 따라 강의실·실습실 등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에 나선 반면, 특별한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는 곳도 있었다.한편에선 의대생 동맹휴학, 전공의 사직 등 이슈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준비 계획을 추진하는 게 곤란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교육부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증원된 2,000명 중 82%에 해당하는 1,639명이 비수도권에, 나머지 36
충북대병원 심장내과 배장환 교수가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며 사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충북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배 교수는 22일 개인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위해 필수·지방의료에 헌신한 의사들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달 동안 신변을 정리한 후 20년 근무한 충북대병원을 떠나겠다고 했다.배 교수는 “정부는 ‘의료전달체계의 정상화를 통한 지방의료의 강화’라는 명쾌한 해답이 있음에도 환자에게 병원·의사 선택의 자유와 의료의 무
전공의 사직의 여파로 인한 경영난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연세의료원이 간호사 등 일반직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시행하자 간호사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의사 사직으로 인한 손실을 일반 직원이 감당하고 있다는 반발과 함께 “업무가 줄어든 김에 차라리 쉬자”는 의견도 나온다.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은 지난 21일 직원 공지를 통해 ‘일반직 안식휴가(무급휴가) 한시 확대 운영 안내’를 발송했다. 대상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근속 연수가 1년 이상인 간호사 등 일반직이다.신청 일수는 4주로 7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리얼타임메디체크가 개발한 예방접종 관리 통합플랫폼 서비스가 강남구 보건소에 도입된다.리얼타임메디체크는 지난 20일 강남구와 예방 접종 관리 통합플랫폼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2025년 3월 19일까지다.백신 접종자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접종 전 자신이 맞을 백신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접종 전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 정보가 담긴 개인 QR코드를 생성하면 간호사가 해당 코드와 백신 주사제의 QR 코드를 연달아 스캔해 백신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백
정부가 의대 증원 인원의 82%에 해당하는 인원을 비수도권 의대에 배정했지만 여전히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참여연대는 21일 논평을 통해 오히려 이번 의대 정원 배정안이 의사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참여연대는 “비수도권 의대 중 ‘무늬만 지역의대’가 많아 절반 가량이 수도권 교육병원에서 임상 수업을 듣고 졸업 후 수련도 수도권 병원에서 하게 된다”며 “수도권 쏠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의 연계대학도 대규모 정원을 배정받았다. 말뿐인 비수도권 배정”이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두고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해 늘어난 의사 인력이 지역·필수의료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했다.보건의료노조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늘어난 의사 인력의 배치 등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과 비수도권·국립대 위주 정원 배정만으로 필수·지역·공공의료 붕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배출된 의사들이 필수·지역·공공의료에 근무한다는 보장도 없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교육병원으로 하는 비수도권 의대 출신 의사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옮겨가는 악순환이
정부가 2,000명 늘어난 의대 정원 배정을 확정지음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가릴 것 없이 의대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종로학원은 지난 20일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결과와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배정 결과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이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 361명, 비수도권에 1,639명을 각각 배정하는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빅5 병원’ 연계의대 중 서울에 위치한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의 정원 수는 그대로지만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는 각각
시민사회도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만으로는 필수·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추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지난 20일 논평을 통해 이번 정원 배정에서 수도권에 수련병원이 있는 지역의대 다수가 혜택을 받았다며 지역의료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정부는 대학별 정원 결과를 발표하며 80%를 지방대에, 20%는 수도권에 배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며 “의대는 원래 대학보다 교육병원 위치가 더 중요하다. 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과 정원 배정에 대응하기 위해 의대생과 전공의, 대한의사협회 등과 모여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의대생과 전공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0일 온라인으로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8시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의협과 함께 의대 증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전의교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의식은 적합하다. 필수·지역의료 붕괴에 대해 오랫동안 논의됐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한 배정을 발표하자 의대생들이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정부는 20일 ‘의료 개혁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 의대 정원에 증원된 2,000명을 포함한 총 5,058명을 전국 40개 의대에 배정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곧바로 40개 의대 대표 명의로 된 공동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일방적 의대 증원 강행을 규탄했다.의대협은 정부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강행했다면서 “어느 의료 선진국에서도 의대 정원 추계 기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수련병원 소속 전체 전공의의 3% 정도인 30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SNS에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98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9,929명 중 3.1%에 해당하는 308명만이 현재 병원에서 근무 중이다.박 위원장은 “일부 오차는 있겠지만 일주일 전인 11일 기준 근무 인원이 303명이었던 것으로 미뤄 봤을 때 큰 변화
의대생 동맹휴학 장기화로 대규모 유급 사태가 현실화되는 상황에 대학가도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의대들은 한 차례 늦춘 개강을 재연기하거나 방학·휴일 등을 활용한 수업일수 확보 등 임시방편을 마련 중이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전체 의대생(1만8,793명) 중 41.8%에 해당하는 7,850건의 휴학계가 접수됐다. 이는 학부모 동의 등 신청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로 실제 휴학계 제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교육부는 지난달까지 단순 휴학계 제출을 모두 집계했으나 이번 달부터는 유효 휴학 신청만을 집계하고 있다.
서울대가 학부 과정에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가칭)‘의과학과’ 신설을 발표했지만 그 정체가 모호하다. 현재로서는 의과학과 졸업 이후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서울대는 지난 7일 2025학년도 의예과 정원으로 15명 증원을 요청하고 별개로 학부 정원 50명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신설 예정인 의과학과를 위한 정원이다.서울대는 “정원 신청 과정에서 학내·외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료계 현실과 국가적·국민적 고민을 필요로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이번 증원이 필수공공의료 강화와 의사과학자 양성에 집중적으로
동맹휴학에 나선 남성 의대생들 다수가 현역 입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는 동맹휴학 자체가 인정되지 않은 만큼 학업으로 복귀하도록 의대생을 독려하겠다는 입장이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남성 의대생을 대상으로 군 휴학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전체 의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5,016명 응답)를 공유했다.공유된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한 결과, 2,460명이 현역으로 입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중 4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속에 환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인이 환자를 버리고 의료 현장을 떠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의사 집단이 중증 환자를 방치하고 실력 행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은 어떤 설명으로도 환자와 국민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교수들의 제자에 대한 사랑과 학자로서의 의사 표시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후배들에게 ‘불이익을 받지 말라’고 가르치기 전에 의사가 추구해야 할 최소한의 가치가 환자에 있다는 것을 가르칠 수 없던 것인가. 지금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의료계 모두 서로 양보해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정부는 의대 정원 연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했다.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방재승 비대위원장과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방 비대위원장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정부와 의료계 간 강대강 대치를 깨기 위한 '마지막 카드'라며 정부와 의료계 모두 입장을 굽혀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방 비대위원장은 “현 사태가 3월 안에 해결되지 못하고 4월로 넘어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의대 증원의 근거 논문을 설명하며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 근로시간 차이를 언급한 것에 세계여자의사회(Medical Women's International Association, MWIA)도 규탄하고 나섰다.세계여의사회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박 제2차관의 발언이 양성평등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여의사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세계여의사회는 “박 차관의 발언을 규탄한 한국여자의사회 입장을 지지한다. 고위급 정부 관리인 그의 발언은 여성 의사들의 전문성과 수고를 폄하하는 것으로 인식돼 모든
대한뇌혈관외과학회와 대한뇌혈관치료의학회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협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합의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병원 현장을 지키겠다고 했다.이들 학회는 “의사들의 주장이 아무리 미래의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지금 당장의 문제는 ‘현실’"이라며 "조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밝혔다.전공의와 의대생에게는 “한참 배우고 공부해야 할 시점에 어른들의 잘못으로 미래가 위험해진 것에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상황은 악순환의 서막이 오르는 위중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