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동맹휴학에 나선 의대생들이 정부의 대응을 ‘군사정권시대’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대 증원 계획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20일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 명의로 발표한 공동 성명서를 통해 동맹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의대협은 ”40개 의대의 학생들은 날림으로 양성될 의사로부터 피해를 입을 미래 세대와 환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증원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할 후배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 정책을 용인하지 않고
한국여자의사회가 ‘여성 혐오 발언’ 논란에 휩싸인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에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여의사회는 박 차관이 20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한 의대 증원의 근거가 된 논문에 대한 언급을 문제삼았다. 박 차관은 해당 논문에 대해 '여성 의사 비율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 등 여러 가정을 넣어 분석했기 때문에 매우 세밀한 모델을 가지고 추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여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박 차관의 발언에 대해 "성 차별적인 의식을 드러내고 의료계 성평등을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이 20일 동맹휴학을 예고한 가운데 이미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기준 7개 대학에서 총 1,133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 중 4명의 휴학 허가가 이뤄졌는데, 이는 동맹휴학 관련이 아닌 각각 군 휴학(2명)과 개인 사정(2명)으로 휴학을 신청한 건으로 파악됐다.교육부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는 휴학계 제출 외에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이 확인됐다. 이에 교육부는 단체행동 확산을 막기 위해 학생 대표 면담, 학부모 대상 설명을 이
의대 교수들이 단체사직과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에 나선 제자들과 후배 의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을 할 수밖에 없도록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에 반발하는 의사와 의대생을 탄압하고 있다고 했다.의교협 비대위는 “지난 1977년 국민건강보험이 시작된 이래 정부는 의료를 정치적인 도구로만 이용해 왔고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른 정책 수립과 전문가 의견 수렴은 제대로 시행된 적 없다”며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며 발표한
신규 전문의 2,727명이 배출됐다. 대한의학회는 2024년도 제67차 전문의 자격시험 결과 전체 응시자 2,782명 중 2,727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종 합격률은 98.02%다.전체 응시자 2,782명 중 1차 시험에 합격한 2,718명과 1차 시험 면제자 35명이 2차 시험에 응시했으며 이 중 1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2차 시험 응시자는 총 2,752명이었다. 이들 중 결시자 1명을 제외한 25명이 불합격했다. 2차 시험 합격률은 99.05%다.최종합격률 100%를 기록한 과는 10개로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안
40개 의대학장들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19일 서울의대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KAMC 신찬수 이사장, 서울의대 김정은 학장, 가톨릭의대 정연준 학장, KAMC 이종태 정책연구소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KAMC 신찬수 이사장은 “지난해 교육부 주관 수요조사 당시 각 대학의 실제 교육 여건에 비춰 무리한 희망 증원 규모를 정부에 제출했던 점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의학계가 반발했다. 이들은 전공의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명확한 근거에 따라 의대 증원을 추진하라고 했다.대한의학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전공의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것을 두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걸맞은 모습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의학회는 “의학 교육 전문가들은 과도한 의대 증원이 교육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고 경고했다”며 “그러나 관련 경험이 없는 보건복지부 인사는 의대 교육의 질 저하가 없다고 단정하고 있다. 또한 연구 결과에 근거해 증원 규모를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집단사직에 나서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 했다.대전협 박 회장은 19일 개인 SN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짧은 소회를 밝혔다.박 회장은 "주취자와 폭언, 폭행이 난무했던 응급실에서 일하는 것도 이제 끝"이라며 "애초에 응급실은 문제가 많았고 동료들이 언제든 병원을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이어 "현장 따윈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을 미련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면서
'빅5병원'을 비롯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의사 단체행동을 두고 ”정당성이 없다“며 규탄했다.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들이 윤석열 정부가 아닌 국민을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상급종합병원 의사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 환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사용해 안타깝다”고 했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의대 증원 반대는 정
정부가 각 의과대학에 동맹휴학을 결의한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의 개인정보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의료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16일 각 의대 교무처장과 교육부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각 의대 대표의 성명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와 함께 휴학 여부 등 전체 학생 동향 보고를 요청했다.실제로 청년의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17일부터 각 의대에 학적 변화 현황에 대한 대학별 일일 상황 자료를 제출해달라며 서식을 공유했다.교육부가 공유한 ‘의대 주요 상황 보고’란 제목 서식은 예과 1학년생부터 본과 4학년생
간호계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현장 간호사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정부에 법적 보호체계 마련을 촉구했다.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6일 지난해 간호법 제정 불발로 인해 창설된 ‘간호사 준법투쟁 TF’를 확대 개편한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TF(이하 TF)’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TF는 향후 의사 단체행동으로 현장 간호사들이 위력에 의한 부당한 업무 지시를 수행하며 입을 수 있는 피해에 즉각 대응하고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마련됐다. 변호사와 노무사 등 외부 관련 전문가와 현장 간호사 등 14인이 참여한다.첫 회의
‘빅 5병원’을 비롯한 전공의들이 오는 19일 집단사직을 예고하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촛불행동 등 범국민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18일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의사 부족으로 인한 피해자는 국민”이라며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아무런 정당성과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보건의료노조는 “의사 부족으로 환자들은 불법의료와 의료사고의 피해자로 내몰리며 원정 진료의 불편을 겪어야 한다”며 “부족한 의사 인력을 확충하려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 국민 절대다수가 찬성하는 의대 증원을 왜 의사들이 반대
정부가 전공의·인턴 단체사직으로 예상되는 현장의 의료공백을 진료지원인력(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역할 확대로 대응한다고 밝히자 간호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인력 부족을 이유로 의료 현장에서 불법진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일각에선 지난해 간호법 준법투쟁을 거치면서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 구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정부가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 15일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공의 등 파업으로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비대면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시 군 복무를 해야 한다며 이를 ‘개인적인 피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공중보건의사들이 반발했다. 정부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의 노력과 헌신을 '평가절하'한다는 비판이다.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지난 1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인턴 중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은 의무사관후보생에 편입된 후 군에 입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투쟁방법은 개인적인 피해가 너무 막대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신성한 국방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의대협 대표자 임시총회 결과를 발표했다. 회의는 약 5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동맹휴학 시행 여부가 안건으로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의대협은 지난 15일부터 16일 정오까지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동맹휴학 찬반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90% 이상이 응답했으며 응답자 중 90% 이상이 동맹휴학에 찬성했다고 밝혔다.이에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학칙을 준수하며 동맹휴학 혹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발표 후 전공의와 인턴 2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길병원에 경찰버스가 배치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공권력 투입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청년의사는 16일 오전 인천의 가천대 길병원 의료연구센터 인근에 주차된 경찰버스 사진을 제보받았다.제보자는 "길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사직을 시작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경찰) 차량을 보내서 압박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사진을 전해왔다.버스 앞에는 '인천지방경찰청 제4기동대' 명의로 '집회 및 시위 관련 공무수행 중입니다'라는 팻말이 내걸려 있었다.인천경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방법은 ‘동맹휴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3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단체행동을 결의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 취합 후 최종 의결을 거쳐 동맹휴학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대다수의 의대생도 동맹휴학 등 단체행동 필요성에 동감하며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A의대 B씨(본과 3학년)생은 15일 청년의사에 “(동맹휴학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 학생의 절대다수가 휴학을 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휴학이
‘빅5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부터 병원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은 16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빅5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전일(15일) 오후 11시부터 16일 오전 2시까지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5개 전공의 대표들이 서울역 인근에서 만나 현안 대응 방안에 대해 긴급하게 논의했다”고 했다.이어 “5개 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후 20일 오전 6시 이후에는
올해 신규 간호사 2만3,567명이 새로 배출됐다.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1월 19일 전국 16개 지역 52개 시험장에서 시행된 2024년도 제64회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15일 발표했다.간호사 국시에는 총 2만4,377명이 응시해 2만3,567명이 합격했다. 합격률은 96.7%다. 295점 만점에 286점(96.9점/100점 환산 기준)을 획득한 대전과학기술대 심미나 씨, 대구가톨릭대 이선빈 씨, 평택대 박여진 씨가 공동 수석을 차지했다.국시 합격여부는 국시원 홈페이지(www.kuksiwon.or.kr)를 통해 확인 가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의 사직 예고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료계 일각의 시각들에 대해 박 회장이 반박하고 나섰다.박 회장이 사직을 밝힌 후 그의 개인 SNS에는 응원하는 반응과 함께 성토도 이어졌다. 특히 일부는 '회장직에서 사퇴하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하나 뽑지 않는 비대위가 진실성이 있는가' 등 날선 반응도 드러냈다.또 일부 의사는 지난 12일 열린 대전협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이 단체행동을 의도적으로 늦췄다며, 투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의사 A씨는 임총 당시 회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