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간호사 부산역 광장서 궐기대회
국민의힘 김도읍·정점식 의원 지역사무실 항의 방문하기도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 지역 간호사들은 2일 부산역 광장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영남지역 합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 지역 간호사들은 2일 부산역 광장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영남지역 합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간호사들의 궐기대회가 지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영남 지역 간호사들은 2일 부산역 광장에서 ‘간호법 제정 촉구 영남지역 합동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영남 지역에서 모인 간호사와 간호대생 1만여명(주최 측 추산)은 간호법 제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부산시간호사회 황지원 회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제21대 총선 당시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고, 제20대 대선에서도 간호법 제정을 공약했다”며 “간호법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민생개혁법안”이라고 했다.

이어 “간호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4차례 강도 높은 법안 심사를 통해 여야 모두가 합의했다”며 “더 이상 국회는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개혁법안인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영남지역 간호사회장들도 간호법 제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간호사회장단 20여명은 궐기대회에 앞서 국회 법사위원장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 강서구 을)과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정점식 의원(경남 통역시 고성군)의 지역 사무실에 항의 방문해 간호법 심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구시간호사회 최석진 회장은 “법사위는 간호법에 대한 체계·자구 심사를 시행하라”며 “여야대선공통공약인 간호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시간호사회 이경리 회장도 “간호법이 법사위에 계류된 지 200일을 넘어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의료현장에서 24시간 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의 절절한 호소를 외면해선 안 된다. 국민과의 약속인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했다.

경북간호사회 신용분 회장은 “간호법은 초고령 인구가 늘고 만성 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의료 패러다임을 간호·돌봄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된 민생법안”이라며 “국회 법사위는 복지위에서 여야 합의로 만장일치로 통과된 간호법을 즉각 심사하라”고 말했다.

경남간호사회 박형숙 회장은 “간호법은 여야 대선 후보의 공통공약”이라며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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