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교수들이 본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에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본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비대위는 이날 오후 성균관의대 기초의학교실을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작성하고 서명한 사직서를 일괄 병원·대학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의 수는 실시간으로 늘고 있으며 '상당수'의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비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정부에 수련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법적 면책과 보호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사후 운영 지침에 법적 보호·면책 관련 조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대공협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와 간담회를 갖고 공보의 처우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2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렸다.대공협 이성환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 등 각 지역 병원으로 파견된 공보의 업무량, 법적 책임 보호와 면책, 차출 방식 등 처우 개선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더불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낮아질 것이라고 재차 지적하고 있다. 심지어 의대 교육이 “10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27일 국회 도서관에서 연속 간담회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관련 쟁점과 해결과제’ 중 ‘의과대학생 교육과 전공의 수련 개선과제’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선 의대 정원이 2,000명이 늘어나면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 양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최근 의대 교육이 대형 강의실에 학생들을 모아 단순 임상 지식을 강의하던 것과
병원을 떠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막기 위해 사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필수의료를 소생시킬 근본적인 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18개 병원 소청과 전공의들은 27일 호소문을 통해 “현장 의사로서 국민에게 현 실정과 문제점에 대해 용기 내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성명에는 강북삼성병원·건양대병원·고대구로병원·대구파티마병원·부산대병원·분당제생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순천향대천안병원·아주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울산대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대목동병원·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자를 향해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의사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고 비판했다.보건의료노조는 27일 의협 선거 결과에 대한 논평을 통해 “임 당선자의 발언과 행보가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임 당선자는 지난 26일 제42대 의협 선거 개표가 끝난 후 당선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을 요구하며 전공의·의대생 등이 행정 처분 등 피해를 받을 경우 즉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보건의료노조는 “임 당선자는 국민 생명을 담보로 의사 기득권 지키기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사직원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처한 상황에서 교수직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게 사직 이유다.이 교수는 27일 개인 SNS에 사직원 사진을 올리며 “처음에는 ‘정부가 해결할 의지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해결할 능력도 없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함께 올린 사직원에서 사유에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교수로서의 직위가 너무 무거운 짐이 돼 사직을 원한다’고 적었다.이 교수는 “교수가 되고 나서 두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여당에서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을 고수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전공의 등과 만남을 가진 후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안 선대위원장은 제22대 총선에서 경기도 분당구갑에 출마했다.안 선대위원장은 현 사태에 대한 중재안으로 2,000명 의대 증원에 대한 재검토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증원안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학 총장, 의과대학 학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공의와 의대생과도 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26일 오후 서울의대에서 열린 '의료 현한에 대한 의료계·교육계와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회의는 오후 4시 15분경 종료됐다.한 총리는 "원래 (회의 시간으로) 1시간을 계획했는데 거의 2시간 15분 동안 이야기했다"며 "의료계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간담회가 굉장히 유익하다고 생각해 구
한덕수 국무총리가 앞으로 의료계·교육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전공의와 교수 사직 등 의료계 현안을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26일 서울의대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개혁과 관련한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총리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교육부 이주호 장관 겸 사회부총리, 국무조정실 김영수 사회조정실장 등 정부 측 인사와 의료계·교육계 인사들이 자리했다.의료계에선 ▲서울의대 김정은 학장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윤을식 회장 ▲서울대병원 김영태 원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서울의대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공공의료 강화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한 총리는 26일 오후 2시 서울의대에서 의료계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료개혁과 관련한 현안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논의가 예정된 서울의대 앞에서 정부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이들은 ‘국민 살리는 진짜 대안 의료 공공성 강화하라’, ‘공공의사 양성하고 공공병원 확충하라’, ‘윤석열 정부는 가짜 의료개혁 말고 공공병원 확충하라’,
전공의 사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병원 내 간호사를 포함한 다양한 직종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진료지원인력(PA) 간호사뿐 아니라 일반 간호사들도 의사 업무로 내몰리며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의료 공백을 간호사 인력으로 메우려는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지난 8일부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시행해 간호사에게 의사 업무 중 일부를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고 발생시 이에 따른 민·형
강경 일변도였던 정부가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언급하며 대화에 나설 뜻을 밝혔지만 전공의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은 예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신용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정부 입장의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간 진행한 간담회 이후다. 이날 한 비대위원장은 “정부와 의료계의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언급했다.대통령실도 즉각 화답했다.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조속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정부에 대치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보건의료노조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위한 요구안을 발표했다.보건의료노조는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계획 철회 ▲수련병원은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며 임금체불 등 노동자에게 책임 전가 금지 ▲의사에 대한 압박조치 유보와 진료 정상화 위한 대화 자리 마련 ▲비상진료체계 구축과 실질적인 지원·보상 방안 마련 ▲총선 후보들 진료 정상화 위한 행보에 집중과 필수·지역·공공의료 살리기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하자 환자들이 정부와 의료계 간 극단적 대립 해소를 촉구했다.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사직에 나서는 의대 교수들의 우려와 심정을 이해하지만 더 이상 치료를 늦출 수 없다고 했다.환자단체연합은 “의대 교원이자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를 생각하면 의대 교수들이 우려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그러나 ‘이해한다’고만 말할 수 없는 게 환자들의 현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질환, 치료와 재발 등과 늘상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이 모든 상황이 엄청난 스트레스 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 8가지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의대협은 24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대 증원 정책 전면 백지화 ▲의정‧ 동수의 의‧정 합의체를 구성해 법제화된 보건의료 거버넌스 구축 ▲현 사안에 대한 정부의 책임 시인 후 투명한 조사와 대국민 사과 추진 ▲의료행위 특수성·전문성 인정과 환자 안전 관리 위한 제도 도입 ▲필수의료 명확한 정의 논의와 국제 비교를 통한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건강보험 보장성의 바람직한 분배를 위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발하는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이 25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현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의대 정원 증원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 논의하라고 촉구했다.고대의료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고대의료원 전체 교수 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교수 총회에는 고대안암·구로병원·안산병원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각 병원에 지정된 장소에 모인 후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날 총회가 열린 고대안암병원 메디힐홀에는 교수 200여명이 모였다. 이날 총회 현장에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등으로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한 달이 넘은 가운데 병원을 지키던 교수가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대병원은 24일 안과에서 근무하는 A교수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A교수는 이날 자정 12시 부산에 위치한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 사망한 상태로 도착했다. 이에 병원 측이 1시간 동안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의료계에 따르면 고인은 최근 전공의 사직 등의 여파로 응급실 업무가 늘어나며 잠을 거의 못 자는 등 과로에 시달렸다. 또한 안과 의국도 심각한
시민사회단체가 공공의사 양성을 위해 국회에 멈춰 있는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신설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단순 의대 증원만으로는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역부족”이라며 지역의사제 도입과 공공의대 신설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제21대 국회에서 공공의대법과 지역의사제법이 다수 발의됐다. 민주당은 공공의대법 제정을 당론으로, 국민의힘은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지역의대 신설을 꼽았다”며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여야 합의로 본회의 표결을 추진해야
의대 교수들이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대화를 요청하는 제안이 오면 이에 응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22일 열린 브리핑에서 보건복지부 측으로부터 문자를 통해 만남을 제의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앞서 오전에 열린 ‘의사 집단행동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교협과 접촉해 왔다. 의대 비대위와 전의교협에 조건 없이 대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조 홍보위원장은 “복지부로부터
자궁은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장기다. 동시에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복잡한’ 오해를 받아왔다. 이런 자궁에 대한 과학·역사·문화 이야기를 다각도로 살피는 신간 가 발간됐다.저자인 리어 해저드(Leah Hazard)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조산사로서 의료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고백과 과학자·연구자들의 연구·논문 결과 등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자궁에 대한 고민과 과학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책은 생리부터 수정, 임신, 수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