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천명한 지 1년여가 지나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효율적인 커뮤니티케어 모델을 찾기 위한 선도사업이 시작됐다.선도사업을 통해 도출된 모델을 바탕으로 각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케어 모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계획이다.커뮤니티케어는 요양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을 퇴원시키는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의료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그 서비스가 방문진료일 수도 있고, 자립을 가능하게 하는 주택수리일 수도, 주간보호서비스일 수도 있지만 핵심은 요양기
6월 시작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은 정부가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발표한 후 1년여 만에 나온 성과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 실장 겸 커뮤니티케어추진본부 본부장으로 커뮤니티케어 정책 추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배병준 본부장은 선도사업은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긴장을 늦추기는 커녕 최근 북핵과 관련한 한국, 미국, 북한 등 다자간 협상을 빗대 ‘2026년까지 보편적 커뮤니티케어 시행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것은 북핵 해체만큼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배 본부장은
지난 6월,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시작됐다. 지난해 정부가 커뮤니티케어 추진계획을 밝힌 지 1년여 만이다.선도사업을 시작하는 8개 지자체 중 광주 서구, 경기 부천, 충남 천안, 전북 전주, 경남 김해시는 노인모델, 대구 남구, 제주 제주시는 장애인 모델, 경기 화성시는 정신질환자 모델 선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각 지자체는 선도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의 욕구를 실제 확인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자주적으로 개발·제공하게 되며,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의료현장에 PA(Physician Assistant)로 내몰린 간호사들이 절규하고 있다. 의료기관들이 인력부족 문제를 PA로 풀고 있는 동안 이들은 ‘불법 보조인력’으로 낙인찍힌 채 스스로를 ‘유령간호사’로 부르고 있다.정부에서도 PA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걷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PA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만들어진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가 지난 달 첫 회의를 연 것.하지만 이 협의체에서 PA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최종 협의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게 됐다. 복지부가
2019 두산연강학술상 수상 논문으로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고현용 외 17인의 'BRAF somatic mutation contributes to intrinsic epileptogenicity in pediatric brain tumors'라는 논문이 선정됐다.두산연강학술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오병희)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총 94편의 논문 가운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고현용 외 17인의 논문을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부분' 수상 논문으로 선정했다.‘Nature Medicine’에 게재된 고현용 연구원(박사과정)의 논문
지난해 강원대병원에서 집도의 없이 PA(Physician Assistant)가 환자 수술부위를 봉합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며 수면 위로 떠오른 PA 문제.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전문간호사제도를 통해 PA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하며 해결될 기미를 보였지만 지지부진하다.더욱이 PA 제도화를 비롯한 의료인 업무범위 조정을 논의할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가 지난달 첫 회의를 개최했지만 협의체에서도 PA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함에 따라 현재로서는 PA에 대한 논의는 무산된 것이나 다름 없다.
일주일에 3번은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들에게 여행, 특히 해외여행은 쉽지 않다. 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오랜 시간 비행을 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여행지에서 투석을 받을 의료기관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말기신부전 환자는 해외여행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 직접 할 수 있는 복막투석을 하며 여행을 해 왔다. 사업차 해외로 나가야 하는 말기신부전 환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하지만 이들의 삶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변화의 바람은 대만에서 시작됐다. 대만은 지난 2007년부터 말
차이슈리(Tsai Hsiu-Li) 씨는 여행을 좋아하는 대만 여성이다. 하지만 말기신부전으로 투석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여행이 힘들어졌다. 일주일에 3번은 병원을 찾아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20년 동안 말기신부전을 앓으면서 그의 삶에서 여행의 즐거움이 사라졌다.하지만 3년 전 ‘여행 투석’을 알면서 삶의 즐거움을 다시 찾았다. TDQ(Taiwan Association for Dialysis Patients' Quality of life, 台灣腎友生活品質促進協會)라는 사단법인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전하게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기기산업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 발언 후 의료기기업계는 규제 개선과 정부의 지원이란 핑크빛 기대에 부풀었다. 이어 발표된 정부의 의료기기 산업 규제혁신 방안 발표는 이러한 기대를 한층 더 높였다.그리고 1년여가 지난 지금,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규제 개선과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또 의료기기업계는 현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임상시험 의무화,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갈 것”'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올해 잇달아
입원환자의 갑작스러운 상태 악화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5년 10월 신속대응팀(INHART팀)을 신설한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의 이러한 노력이 최근 빛을 보기 시작했다. 신속대응팀과 더불어 입원전담전문의, 중환자전담전문의들이 만들어 내는 콜라보로 인해 입원환자의 CPR(심폐소생술) 발생을 대폭 낮추는 한편, 메디컬 에러나 병원 내 잘못된 프로세스 때문에 발생하는 사망사고나 중환자실 전실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1일부터 환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회적 요구 증가와 환자안전법 제정·시행에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이 시간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향후 5년간 정부 지원 연간 4조원 이상 확대 계획을 밝히며 한 말이다. 정부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제약바이오를 꼽으며 기대를 높이고 있는 배경에는 글로벌 신약의 문턱을 넘거나 고지에 다다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관문 넘은 K바이오, 블록버스터
제약영업은 영업직 중에서도 까다롭고 힘든 영업군으로 꼽힌다. 의사들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이 요구되고, 영업 활동에 대한 규제가 많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제약·바이오산업이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고, 과거 리베이트가 판치던 영업 관행이 사라졌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는 등은 많은 젊은이들을 제약영업에 도전하게 만들고 있다.'주노의 일상'이란 유튜브 채널은 이런 젊은이들에게 제약영업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주고 있다. 이 채널의 운영자는 모 다국적제약사 현직 제약영업맨인 박상욱씨(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수가 줄어들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공개한 ‘2019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으로 2016년 대비 4.8%(629명) 감소했다.특히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1년과 비교해 21.6%(3,443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노인 자살률도 2016년 34.6명에서 2017년 30.2명으로 두드러지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동기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51~60세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사를 양성하려면 법규정으로 제한된 2+4를 없애고 통합 6년제로서 각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의과대학 교육과정 유연성 확보를 위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TF’(학제개편 TF) 이영미 팀장(고려의대 의학교육학 교수)은 최근 본지와 만나 의과대학 학제개편 추진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의과대학 6년을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나누지 말고 구분 없이 유연하게 사용한다면 학생들이 공부를 하면서도 누릴 것은 다 누릴
‘예과 2년, 본과 4년’으로 유지돼 온 의과대학 학제가 100년만에 대규모 변화에 직면했다. 의과대학마다의 특성을 살린 유연한 교육과정 구성을 통해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를 배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경성제국대학에서 예과(2년) 과정을 실시하고 이를 이수한 학생이 의학부로 진급하게 하는 교육과정을 편성한 1924년 이래 지금까지 의예과 2년-의학과 4년으로 분리된 학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100년이 가까워지면서 이 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