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진료 공간만 신경써서는 안된다. 환자와 직원 모두가 안전하고 제약없이 병원을 이용하려면 진료 공간 이외 다른 시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2일 오전 일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열린 HiPex 2023(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23, 하이펙스 2023)에서는 이 문제에 해답을 찾는 ‘환자안전 중심의 병원시설 만들기’ 세션이 진행됐다.연세의료원 이상계 시설국장은 안전하고 쾌적한 병원 만들기를 위한 연세의료원의 노력을 소개했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
실력이 뛰어난 명의가 있는 병원도 진료 예약이나 진료비 수납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환자와 보호자의 불만이 커진다. 이같은 불만은 환자경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때문에 많은 병원이 원무 행정을 '환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있다.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원무 행정 혁신'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21일 오후 일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열린 HiPex 2023(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스스로 간판을 내리겠다고 한 지 3개월이 지났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의 '폐과 선언'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노키즈존 학술대회'에는 소청과 전문의 수백 명이 몰렸다. 소아청소년과는 정부가 추진하는 '필수의료 살리기' 대책 첫머리에 올랐다.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전문의가 '의사 때문에 아이가 다쳤다'는 항의와 수천만원이 넘는 보상 요구 속에서 하루하루 버틴다. 온라인에는 "그 병원 이상하다"는 근거 없는 비방이 오간다. 99명이 호평해도 나머지 1명이 남긴 비난에 의료기관 평판이 좌우된다. 그리고 그 "마지막
의료기관들은 어떤 로봇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21일 오전 일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열린 HiPex 2023(Hospital Innovation and Patient Experience Conference 2023, 하이펙스 2023)에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 사례를 중심으로 의료기관의 로봇 활용 현황과 가능성을 짚었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20년 개원과 동시에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박진영 소장(정신건강의학과)은 ‘신입 의료서비스로봇의 좌충우돌 병원 입사이야
제약사와 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 열기에 힘입어 의약품 연구개발을 의뢰받아 대행하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드림씨아이에스(드림CIS)가 대표적.2000년 설립된 드림씨아이에스는 2015년 중국 CRO 업계 1위인 타이거메드에 인수되며 타이거메드 그룹에 편입된 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5월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기업 에비드넷과 RWE(실사용증거)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외 제약사들을 만난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달 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전 세계적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킴리아’를 필두로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차세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에선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해 희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의 첫 번째 연구과제로 ‘골관절염’이 선정됐다는 것.ARPA-H는 불가능한 미션을 해낸다고 알려진 ‘다르파(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 모델을 벤치마킹해 설립된 기구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그런 AR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세계 각국이 백신 제조 기술에 주목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방역 정책에 없어서는 안 될 백신은 단순히 의약품의 개념을 넘어 국가 주권이자 일종의 무기처럼 여겨졌다.코로나 국면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백신 제조 기술 자국화에 대한 목소리는 비교적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뚝심 있게 국산 백신 개발을 이어가는 곳이 있다. 이달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를 앞둔 유바이오로직스다.여기에 더해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 개발을 가능케 한 플랫폼 기술을 통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 제품뿐만 아니라
"안녕하세요 할머니 지난번 불편하던 속은 좀 어떠세요."“지난번에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는데도, 아직도 메스껍고 불편해요”“다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위 대화는 네이버가 개발한 CLOVA CareCall이 독거노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과정의 일부를 편집한 내용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노인과 대화하는 CLOVA CareCall, 바로 AI(인공지능)가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나 병원에 근무하는 상담사 등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것.네이버는 지난 2020년 성남시로부터 코로나19 자가격리 환자에게 전화를
의과대학 정원 문제로 의료계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정원 확대를 밀어붙이는 정부에 당장 동조하기는 어렵다. 반대 입장을 고수하더라도 뾰족한 대응 방법이 없다.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 2025학년도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며 추진하고 있다. 의사가 부족하고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증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의료계 내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하다. 대한의사협회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미룬 논의를 시작한 것만으로도 비난이 일 정도다. 의협은 지난 8일 제10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사 인력
미국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의사들 중 성형외과가 소득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과는 소아청소년과였다. 소청과 전문의 소득은 성형외과 전문의의 절반도 안됐다.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는 전체 의사 평균보다 오래 근무했으며 소청과 전문의는 평균보다 근무시간이 짧았다.의학정보 사이트 ‘메드스캐이프(Medscape)’가 발표한 ‘Physician Compensation Report 2023’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 전체 의사 연평균 소득은 35만2,000달러(4억5,020만원)로 전년도보다 1만3,000달러(1,662만원) 증가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백중앙의료원 모체인 서울백병원을 폐원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적자'다. 서울백병원은 지난 2004년부터 적자를 기록, 2022년까지 누적 적자만 1,74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의 경영 상태를 회복하기 힘든 상황으로 진단하고 폐원안을 오는 20일 이사회에 상정한다. 서울백병원 경영 정상화 TF를 구성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그 이후에도 병원을 찾는 환자는 줄고 적자폭은 더 커졌다.서울백병원이 흑자였던 적은 지난 2003년 이후 한번도 없었다. 2003년에도 4억원 흑자였다.
한국 ‘빅5병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전문성을 인정 받으며 두각을 보였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종양(Oncology), 심장(Cardiology), 내분비(Endocrinology)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전문 병원으로 꼽혔다.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선정한 ‘2023년 전문 분야별 APAC 최고 병원(Best Specialized Hospitals APAC 2023)’에는 빅5병원을 비롯해 한국 대학병원 다수가 이름을 올렸다.뉴스위크는
[보스턴=김찬혁 기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 2023)'이 지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500여 곳에 달하는 국내 기업이 참석하며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각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얻은 네트워크를 향후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고민 중인 가운데 ‘K-제약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받은 주목과 관심을 국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미국에 더 남아 동분서주하는 곳도 있다. 국내 기업 참가의 한 축을 맡기도 한 한국제약바이오
국내에서 4기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면역항암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수술이 가능한 초기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사용은 여전히 비급여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국내에선 이미 수술 전후에 각각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보조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역시 연내 초기 폐암 환자에서 수술후 보조요법으로 적응증 확대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3)에서는 수술 전후에 키트루다를 콤
법정에서 드라마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질 거라고 예상한 재판은 대개 "예상대로 진다". 의료 분야 행정 소송은 더 그렇다. 상대는 보건당국이고 수십 년간 판례와 논리로 쌓은 벽은 단단하다. 아무리 면허가 "의사에게 목숨 같아도" 그만큼 목숨 걸고 싸워주는 변호사는 많지 않다.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을 보호한다"는 공익으로 무장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정부 기관을 상대로 "그건 공익도 아니고 적법하지도 않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되기를 자처하는 변호사들도 있다. 상대편에 앉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혀를
[보스턴=김찬혁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바이오시밀러 강국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 통합 위탁연구 인프라 구축 등의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서는 주미대한민국대사관과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벤처카페가 개최한 ‘한국 바이오 혁신의 밤’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강국으로서의 한국(South Korea: The Powerhouse of Biosimilars)’이라는 주제
[보스턴=김찬혁 기자] 앱클론이 국산 CAR-T 치료제 1상 임상시험 결과를 들고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이하 바이오USA 2023)’에 참가했다.주력 파이프라인인 AT101의 1상 결과 발표 이후 처음 참석한 파트너링 행사인 만큼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에 본지는 바이오USA 현장에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앱클론 김종훈 부사장(CTO)을 만나 이번 1상 임상시험 결과의 의미와 해외 기업들의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임상 개발 계획을 들었다.김 부사장은 이번 바
보건복지부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논의를 시작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집행부가 이로 인해 ‘탄핵’까지 거론되는 상황에 놓였다.복지부와 의협은 지난 8일 오후 열린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사 인력 재배치와 확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칙’에 합의했다.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합의했다는 내용은 아니지만 ‘적정한 의사 인력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확충된 의사인력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의협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9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로 한정해서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논의
코로나19 유행 3년차로 접어든 지난해 의료이용이 늘면서 빅5병원(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의료원)들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의료수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하지만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 폭은 크지 않았다.빅5병원 가운데 지난해 순이익이 가장 큰 곳은 연세의료원이었지만 전년 대비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코로나19 2년차 회복세로 돌아선 듯 보였던 가톨릭의료원은 지난해 다시 적자 폭이 커졌다.이는 본지가 최근 대학 홈페이지와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 국세청 홈
[보스턴=김찬혁 기자] 삼양홀딩스가 신약 개발을 위한 약물전달체(DDS)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이후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3(이하 바이오USA 2023)’에 참가한 삼양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이번 행사 참석의 의미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삼양그룹 지주사 삼양홀딩스는 지난 2021년 의약‧바이오 사업을 담당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