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시 한번 의료계와 대화를 강조했다.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27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 국면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은 의대 정원의 큰 증원을 포함해 과감한 의료 개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다만 정책 출발이 국민 건강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의료계와) 대화가 필요하고 대화를 통해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전날(26일) 나온 "(의료계와 대화는)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다"는 발언의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해당 발언은 2,000명 증원 규모까지 의료계와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의제는 전혀 논하지 않겠다고 배제하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한 말"이라면서 "저는 중재를 포함해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