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백지화 다시 강조
의협 비대위도 이날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들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과대학 교수들과 회동을 앞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도 향후 대응책 수립에 들어갔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의대 정원 증원 저지 방안 논의를 위해 5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42대 회장 후보인 임현택 후보(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와 주수호 후보(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도 참석했다. 두 후보는 오는 25일 결선 투표에서 맞붙는다.
임 후보는 비대위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면담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의 대화 제안은)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만난다.
다만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 면담에서 합의점이 도출되더라도 의협이 수용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봤다.
임 후보는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이 대안을 제시하더라도) 전공의와 의대생 뜻을 100% 반영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들이 수용 가능한 방안이어야 한다"며 "정부가 의사를 모욕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전면 백지화하고 이 사태 책임자 처벌 등이 분명하게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의협 비대위 5차 회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서는 "비대위 차원의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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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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