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들이 앞으로 필요한 의사 규모를 직접 검증하겠다고 나섰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중단하라고 했다.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도 복귀를 권했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을 결정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의사 수 추계를 위한 대국민 연구 공모 계획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제안한 '1년 유예 후 외부기관 검증'에서 한 발 더 나아간 방안이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는 적절한 의료 인력에 대한 근거 마련과 합리적인 정책 수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위원장과 교수직을 모두 내려놓는다. 방 교수를 포함해 비대위에서 활동한 교수 4명이 오는 5월 1일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모두 '필수의료' 분야에서 일해 왔다.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2기 비대위 임기 종료 다음 날인 5월 1일 자로 방 교수 등 4명은 사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교수 설문조사를 통해 오는 30일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주 1회 휴진'은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30일 이후 전체 휴진 일정은 3기 비대위에서 논의한다.
강의실 18개실, CPX 실습실 24개실, OSCE 실습실 6개실, 병상 2,400개.열 달 뒤 신입생 200명이 입학하는 충북의대가 확보해야 하는 시설 목록이다. 여기에 카데바 30구를 더 기증받고 교수도 새로 채용해야 한다. 지금보다 정원이 4배 이상 늘기 때문이다. 이마저 "빠듯하게 간신히" 돌아가는 현재 정원 49명 기준이다.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집행정지 소송을 제기하면서 40개 의대 교육환경 자체 실태 조사 결과를 법원에 제출했다. 증원이 미치는 영향을 의대별로 자체
정부 배정대로 2025학년도 입학정원이 10% 이상 늘어나는 의과대학 30곳 모두 현재 교육여건으로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인증평가에서 탈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는 30개 의대가 의평원 인증평가 기준에 따라 자체 조사한 결과다. 22일 공개된 충북대 대학 입시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서에는 30개 의대가 법원에 제출한 의평원 의학교육 평가인증 자체평가 결과를 요약한 내용이 포함됐다(관련 기사: 의대 소속 32개 대학 동시다발 소송…法, 빠르면 4월 중 결정).의대는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 경우 의평원 규정에 따라 '
전국 32개 대학 총장을 상대로 의대생들이 집단소송을 시작했다. 의·정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장 이번 달 나오는 대학 입시전형 시행계획이라도 막기 위해서다.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와 각 의대 학생 대표들은 22일부터 소속 대학 총장을 상대로 대학 입시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대·강원대·제주대 소송이 접수됐다. 나머지 29개 대학 소송도 이번 주 시작된다.이번 소송 대상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늘어난 대학 전체다. 증원 배정에서 빠진 서울 지역 대학 8곳은 제외됐다. 학생들
10개 의과대학 학생 1,363명이 소속 대학 총장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무리한 정원 증원으로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법원이 막아달라고 했다.10개 의대 학생 대표는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학 입시전형 시행계획 변경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대 고창섭 총장 등을 상대로 한 소송에 충북의대 학생 163명이 이름을 올렸다.의대생들은 국가와 대학이 교육부 의대 정원 증원 배정 결정에 맞춰 2025년도 대학 입학 전형 시행 계획을 변경해선 안 된다고 했다.충북의대 학생들은 이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대학
퇴임을 앞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이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할 때라고 소신을 밝혔다. 의과대학 정원 문제의 '데드라인'이 다가왔기 때문이다.박 의장은 지난 18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퇴임 인터뷰에서 대의원회 내외 현안을 다루며 이같이 말했다. "2,000명 증원 중단을 전제"로 정부가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다면" 의료계도 이에 응해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했다. '백지화'와 '원점 재논의'라는 단어 자체보다는 이를 "실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도 설치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증원 인원 자율 선발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의대 교수 사직을 앞둔 만큼 정부가 이제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야 한다고 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9차 전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점 재논의라는 결단을 내려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비대위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료계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특위에 참여하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임현택 차기 회장도 앞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의료개혁특위는 "
대한의사협회가 이대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가해 대통령 거수기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처음부터 논의하자는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했다(관련 기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다음주 첫 회의).임현택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MA) 이사회 미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임 당선인은 의협이 특위에 참하려면 "전공의 7대 요구"를 "대전제로 정부가 수용했을 때"라고 분명히 했다. 특위 구성도 20명 중 14명은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가 최대 1,000명 축소되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해소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 정부는 대학 총장에게 증원 관련 자율권을 주더라도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는 불가하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는 원칙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19일 정부 발표 직후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원점 재논의라는 방침에 변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발표가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로 이어지기도 어렵다"고 봤다.김 위원장은 이번 정부 발표가 2025년도 증원 규모 감축 의사를
전공의 명단을 익명 커뮤니티에 게시한 혐의로 의사들이 압수수색 당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이대로면 정부와 대화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배후로 지목하고 파면하라고 재차 요구했다.임 당선인은 19일 오전 본인 SNS에 "의사 입을 틀어막는 폭압을 지속하면 의협은 정부와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날(18일)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이용자 5명을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했다는 서울경찰청 발표를 이른 것으로 보인다.서울경찰청은 이들이
다음 달부터 내원 환자 본인 확인 절차가 강화되지만 정부 차원 안내나 지침이 없어 개원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19일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보완까지 시행을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대로면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5월 20일부터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지만 "대국민 홍보는 전무"하고 의료기관을 위한 "기초적인 지침도 없기" 때문이다.대개협은 "차트에 확인 사실만 기록하면 되는지 아니면 환자에게 신분증을 들고 머그샷을 찍게 하거나 지문 조회를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지침이 하나 없다. 아
6개 국립대 총장이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사실상 줄이는 방안을 내놨지만 의료계 반응은 싸늘하다. "증원은 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6개 국립대 총장은 정부가 배정한 증원 정원 내에서 대학이 조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건의한 조정 범위는 50~100%다. 의·정 갈등으로 이달 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확정이 여의찮고 대학에 따라 "(증원 규모에 맞춘)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하다는 이유다.의료계는 부정적이다. 2025학년도 증원 자체를 멈추라는 요구를 외면했
'어두운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한국 의대생 물음에 세계의사회(WMA) 임원들이 직접 답했다.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 글로벌 포럼 심포지엄 패널토론에 WMA 전현직 임원이 참석해 각국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WMA 226차 이사회 서울 개최를 기념해 열렸다.가톨릭의대 의학과(본과) 소속이라고 밝힌 의대생은 "예비 의사로서 지금 우리 앞날이 밝지 않다고 느낀다. 정부는 의료 정책을 펼치면서 전문가인 의사 의견을 전혀 귀담아듣지 않는다. 이런 현실을 바꿀 방법을 알고 싶다"고 했다.이에 대해 오사혼 에
대학병원 교수 40%가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정신적 한계에 몰렸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 52시간' 근무가 가능한 교수는 극소수에 그쳤다.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제4차 비상 총회를 열고 교수 근무 시간과 피로도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교수 522명이 참여했다.지난 한 달간 주 52시간 미만 근무자는 8.3%였다. 주 52시간 이상 60시간 미만 근무자는 13.8%, 주 60시간 이상 72시간 미만은
총선 후 의료계를 '후안무치'라고 비판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최소한 전공의처럼 살아본 다음' 의료 현안을 다루라고 받아쳤다.임 당선인은 16일 오전 본인 SNS에 경실련 지도부를 겨냥해 "최소 6개월간 전공의와 같이 살아본 다음 (의료 현안에 대해) 말하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전공의들의 박민수 제2차관 경질 요구를 경실련이 "맹비난했다"면서 "의료 현장은 전혀 모르면서 전공의 주장을 비난하니 몰상식하기 그지없다"고 했다.이는 전날(15일) 경실련이 '22대 총선, 의대 증원 국민심판이라는 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계속되면서 모든 소통 창구가 막혔다. 의대 증원이 우선이라지만 쌓인 현안을 풀 길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이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블랙홀에 다 빨려 들어갔다"고 했다. 내과의사회가 다뤄 온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물론 수탁고시나 내시경 포셉·스네어 수가 관련 논의도 멈췄다고 했다.박 회장은 "비단 내과뿐만 아니다. 모든 과의 아젠다가 다 묻혀 있다. 의대 정원 문제가 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했다.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
전공의 사직 후 의료 공백을 이유로 비대면 진료와 PA 규제를 푼 정부의 다음 선택이 처방전 리필제와 '기획 조사'라는 관측이 나와 의료계가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대한내과의사회는 지난 14일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와 정부 갈등 상황을 두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의료 공백이 길어지면 처방전 리필제를 대책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이정용 차기 회장(서울시내과의사회장)은 "이미 내과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처방전 리필제를 논의했다. 복지부가 종합선물세트처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의료계가 반대해 온) 현안을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와 정부 갈등을 다루는 언론 보도 행태에 우려를 표했다. 의료계와 정부 갈등을 흥미 위주로 다룬다는 지적이다.일부 개인 의견을 "의료계 전체 의견처럼 다뤄 여론을 호도하거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의료계 내부 사정을 "과장 보도해 현실을 왜곡하고 의사가 하나로 뭉치지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고도 했다.서울시의사회는 이같은 보도 행태에 유감을 표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언론이 "속보와 흥미 위주 보도를 지양하고" 현 사태를 "더 진지한 시각으로 다뤄야 한다"고 했다.'공신력을 갖춘 취재원' 선별도 요청했다
제36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가 확정됐다. 회무 연속성을 살리면서 다양한 직역을 망라하는 데 중점을 뒀다.서울시의사회는 지난 12일 황규석 회장 집행부 명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36대 서울시의사회 집행부는 ▲부회장 임현선·송정수·좌훈정·신동일·채설아·김나영·김강현 ▲총무이사 최경섭 ▲법제이사 노복균·한진 ▲학술이사 최중섭·정진원 ▲의무이사 백재욱·이충형 ▲보험이사 이경진·이정표 ▲재무이사 안준태 ▲공보이사 윤정현 ▲홍보이사 최주현 ▲섭외이사 하재성 ▲정보통신이사 고현주 ▲정책이사 노준래·이은상·이성렬·신경욱·한성존 ▲대외협력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