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남시군의회와 손잡고 정부·국회 공략 준비
예산군의회, ‘공주대 대학병원·의대 설립 촉구 건의안’ 채택

전남도의회가 지난 9일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전남의대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남의대 유치를 위해 대정부·국회 관련 활동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사진제공: 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가 지난 9일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전남의대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남의대 유치를 위해 대정부·국회 관련 활동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사진제공: 전남도의회).

신설 의과대학 유치를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대정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조직을 개편한 전라남도는 전남시군의회와 손잡고 정부와 국회 공략에 나선다. 충청남도 예산군의회도 공주대 대학병원과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며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전남도의회는 지난 9일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도의회 4층 회의실에서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전남의대 유치를 위합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남 지역 의대 유치를 위한 도민 공감대 확산과 의대 유치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고, 대정부·국회 관련 활동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의회는 시군의회가 전남의대 유치에 한 축을 맡게 됨에 따라 전남도의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의대 유치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필수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영광군의회의장)은 “전남 지역 의대는 도민 200만명의 오랜 숙원인 만큼 전남도의회와 함께 시군의회도 유치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동욱 전남도의회의장은 “전남 지역 의대 유치를 위해서는 시군의회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의대 유치를 위해 시군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충남 예산군의회도 공공의대 유치 경쟁에 뛰어 들었다.

예산군의회는 이날 열린 28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심완예 의원이 대표발의한 ‘예산지역 공주대 대학병원·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예산군 의회가 건의안 핵심내용은 ▲충남 내포혁신도시 예산지역에 국립공주대 대학병원 설립 ▲국립공주대 의견에 따라 예산캠퍼스 유휴부지에 의대 설립 ▲타 지자체에 모범적 사례가 되도록 모든 여건이 잘 조성된 예산군에 대학병원과 의대 신설을 우선 추진 할 것 등 3가지다.

심 의원은 건의안 발의 이유로 ▲충남 내포혁신도시에 오는 2023년까지 1만2,000세대 공급과 산업단지 개발 활성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서해선, 서부내륙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등 교통인프라 개선 ▲홍성지역에 홍성의료원과 명지의료재단 종합병원 대비 예산지역 의료시설 부재 등을 꼽았다.

특히 심 의원은 지난 2020년까지 내포 지역으로 이전한 기관·단체 87곳 중 홍성이 85%인 74곳, 예산이 15%인 13곳에 불과하다며, 공주의대와 대학병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예산군의회는 해당 건의안을 대통령비서실과 국회의장단, 국회 교육위원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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