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전담반’ 개편…“도내 유치 한목소리”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토론회’ 열고 의견 수렴, 서명운동도

전라남도는 지난 21일 '국립의대 유치 전담반'을 개편하고 첫번째 회의를 열었다(사진 출처: 전남도청). 같은 날 인천대는 공공의대 설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21일 '국립의대 유치 전담반'을 개편하고 첫번째 회의를 열었다(사진 출처: 전남도청). 같은 날 인천대는 공공의대 설립 토론회를 개최했다.

공공 의과대학을 유치하려는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천광역시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전남도는 21일 ‘국립의대 유치 전담반(TF)’을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전담반은 기획조정분과와 홍보지원분과로 운영된다. 문금주 행정부지사가 단장을 맡았으며 협력위원 10명, 위원 20명이 참여한다. 문 부지사는 “개편된 전담반이 전남 의대 유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담반은 의대 유치 기획과 전략을 마련하고 지자체 대학 간 협력 방안 모색, 정책 연대, 대정부 건의 등을 진행한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의대 유치 관련 동향과 전담반 활동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남도는 “이번 전담반 개편으로 동서부권 지자체는 물론 대학 간 협의의 장이 공식 마련됐다. 앞으로 의대 유치가 지역 간 논쟁이 아닌 ‘도내 유치’란 큰 틀 안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의대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 지역에서는 목포시와 순천시가 공공의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 지역 관련 ‘의대 신설법’은 2건으로, 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의 ‘국립목포의대 설치 특별법’과 민주당 소병철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의 ‘전남 의대 설치 특별법’이다.

인천 지역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인천대에 의대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치법 개정안’(민주당 김교흥 의원)이 발의돼 있다.

인천대는 지난 21일 ‘인천시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공공의대 설립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대는 지난 2월에도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인천대는 연수구와 ‘인천 제2의료원 및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해 14만4,0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21일 기준 국회에는 총 11건의 의대 신설법이 발의돼 있으며 전남 목포·순천, 인천을 비롯해 전북 남원, 경북 안동·포항, 충남 공주, 부산 기장 등이 의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 발의된 의대 신설법 정리
국회 발의된 의대 신설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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