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신경림 회장 "법사위는 간호법 상정해 통과시켜야"
대한간호협회가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는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참여 단체가 1,164개로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20일 범국민운동본부가 출범한 지 6개월 만이다.
범국민운동본부는 간호, 보건의료, 노동, 법률, 소비자, 종교 등 단체들로 구성됐으며, 간협이 주관하는 수요집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간협은 19일 오전 국회 앞에서 ‘민생개혁방안 간호법, 국회 법사위 즉각 심사 촉구를 위한 수요집회’를 개최하고 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간호법 제정을 촉구했다.
간협 신경림 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범국민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1,164개 단체도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위한 간호법 제정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여야가 약속하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합의한 간호법을 즉각 상정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간호사회 송미경 회장은 “대한민국은 언제까지 간호사를 소모품처럼 쓸 것인가”라며 “간호법 제정을 통해 그동안 방치했던 후진국형 간호환경을 바꿔야 한다. 간호사는 의료인이지 대체 인력이 아니다”라고 했다.
범국민운동본부 소속인 한국정신장애인연대 사무총장이자 정신장애인권연대 ‘카미’ 대표인 법무법인 ‘예인’ 권오용 대표변호사는 “우리나라가 정신 건강 치료의 95%를 입원 중심의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은 간호 돌봄을 통해 지역에서 자립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간호법 제정에 적극 찬성하며, 제정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요집회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며 여야공통공약인 간호법 제정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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