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코 수술은 강남의 A병원이 잘하고, 압구정에 있는 B병원은 지방 흡입을 기가 막히게 잘 한다는 성형 광고가 유독 눈에 띈다. 허나, 광고는 거기까지다. 막상 성형을 받으려고 정보를 찾다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막막하다. 무수한 성형 후기와 부작용, 그리고 파편화된 정보들 속에서 일반인들은 호갱이 될 수밖에 없다.그래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게”라는 모토 아래 설립된 기업이 있다. 바로 힐링페이퍼다. 힐링페이퍼는 의료정보 불평등 해소를 위해 세워진 기업이다.의료계의 파편화된 정보를 모으고, 병
캄보디아로 봉사를 다녀온 것만 3번째다.매 방문마다 캄보디아가 빠르게 성장 중인 나라임을 실감한다. 이전에는 없던 고층건물과 쇼핑몰이 세워지고, 스타벅스도 드디어 들어섰다.하지만 스타벅스를 바라보면 기분이 꽤 씁쓸하다.왜냐하면 거리의 아이들은 여전히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밀고, 여전히 나는 아이들에게 양치질이나 손씻기와 같은 위생 교육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우리 봉사단이 방문한 오마누억 초등학교(Omneas primary school)는 시엠립 도심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야 나오는 곳이다. 수평선 너머로 한없이 이어진 망고 농장 사이
국제보건의료 NGO 스포츠닥터스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가 지난 28일 ‘북한을 살리는 인도적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두 단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북한 지역 병원 건립과 의약품 지원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 의료지원을 협력해 나가게 된다.민화협은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스포츠닥터스와 함께 의료지원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수락 공문을 받았다”며 이번 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스포츠닥터스 허준영 이사장은 “올해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북한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그동안 스포츠닥터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긴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 지난 31일 병원 대강당에서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QPS 경진대회 ‘H+양지병원 혁신스타’ 를 개최했다.QPS는 Quality Improvement & Patient Safety의 약자로, 부서 간 정책 공유와 협력을 통해 환자안전 및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행사이다.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인공신장실 투석용 카테터 관리를 통한 고객만족도 향상 사례가 대상을 차지했다. 약제팀의 약품 재고관리시스템 개선방안, 내시경실의 진정 내시경 프로세스 개선과 환
점심 시간이 되자 어디선가 아이들이 몰려왔다. 400명 남짓 수용할 수 있는 식당은 금세 아이들의 웃음 소리로 소란스러워졌다. 책상과 의자 사이사이를 넘나들며 한층 신난 아이들의 손에는 제각기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처음에는 사탕수수 주스라도 마시며 오는 길인가 했다.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비닐봉지에 담아 마시는 것이 캄보디아에서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애들이 점심 먹기 전에 뭐라도 마시고 오나요? 다들 비닐봉지를 들고 오네요” 주변에 음료수 파는 곳이 있다면 찾아가야지 하고 던졌던 내 질문에 현지 NGO 직원은 이렇게 답
대화제약은 지난 30일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허는 대화제약이 개발 중인 천연물 치매치료제의 유효 활성성분 스웨르티신을 이용한 인지기능장애,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의 치료 용도에 관한 내용이다.구체적으로는 스웨르티신을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과 산조인 추출물로부터 수득된 것으로 이를 이용한 인지기능장애, 치매(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와 뇌졸중, 중풍 및 뇌허혈로 인한 뇌신경 세포 손상 등의 치료 방법이 포함됐다.대화제약 관계자는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13년째 응급의학과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응급실 내 안전 환경이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졌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이형민 교수는 지난 29일 성균관대 히포크라테스홀에서 ‘안전한 진료 환경’을 주제로 열린 대한환자안전학회 신년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응급실 폭력 현황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그는 지난해 7월 실시한 ‘응급실 폭력실태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응급실 내 의료진을 향한 폭력이 일상화돼 있음을 보여줬다.이는 지난해 익산 응급실 폭행 사건 이후 대한응급의학회에서 자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오는 11일 오후 3시 30분부터 김안과병원 명곡홀에서 '백내장'을 주제로 ‘해피 eye 눈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백내장은 한국인이 가장 수술을 많이 받는 질환으로, 주로 시력이 떨어지며, 안개가 낀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이번 강좌는 각막센터 센터장인 송상률 교수가 백내장의 증상과 진단, 치료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중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송상률 교수는 "항산화제 복용, 자외선 차단과 함께 생활주변의 백내장 위험요소를 가능한
닥터프렌즈는 일찌감치 유튜브로 뛰어든 대표적인 의학 전문 채널이다. 지난해 5월부터 활동한 닥터프렌즈는 각기 다른 전공을 가진 의사 3명이 활동하고 있다.‘코피가 나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같이 시시콜콜해서 병원에 묻기 어려운 질문부터 ‘미세먼지의 정체와 위험성’ 같이 우리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닥터프렌즈는 채 1년이 되기도 전에 구독자 13만명을 달성했다.영상을 처음 본 시청자들은 어리둥절 할 수 있다. 흰색 가운을 입지 않은 의사는 처음이다. 친근한 동네 형 같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과 ㈜팍스젠바이오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암 조기진단 키트 연구가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혁신형기업기술개발' 신규 사업에 선정됐다.'압타머 이뮤너 피씨알(Aptamer Immuno-PCR)'을 활용한 암 조기진단 기술로 소변, 혈액 등을 이용해 간단히 암을 진단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암의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소변, 타액 등 비침습적 검체에 포함된 극미량의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립선 암 진단에 적용하는 것을
네팔에서 왔다는 한 청년은 3개월 전부터 왼손을 움직이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무언가를 잡거나 할 때 통증이 느껴졌는데 이게 나날이 커졌다고. 그는 병원에 가고 싶어도 평일은 물론 토요일 저녁까지 일하는 상황이라, 병원을 방문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지난 12월 20일 일요일 그는 주변 동료들의 권유로 종로구 수수헌에서 열린 무료진료소, '글로벌 프리메드'를 방문했다.오랜 대기 끝에 그는 의사를 만나 왼손에 이상이 있음을 진단 받았다. 진료 내내 통역사의 도움 덕분에 그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의사
순천향대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진행하는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캄보디아와 필리핀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4년차인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는 본지에서 학생인턴기자로 선택실습 중인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3학년 윤원섭 학생이 동행했다. 3회에 걸친 윤원섭 '인턴기자의 캄보디아 탐방기'를 통해 캄보디아의 보건의료 현실을 들여다본다. 오래된 벽 곳곳에 금이 선명하다. 건물은
“교수들마다 인계장이 있다. 심지어 어떤 교수들은 치마를 좋아하니까, 치마를 입고 가면 예후가 좋다는 말도 있다. 실제 치마를 입고 가면, '학생은 치마를 입으니까 보기가 좋네'라고 한다."“인기 있는 피부과, 성형외과, 정신과까지도 심지어 남자들만 뽑는다. 이유는 ‘여자들이 임신을 하고 애를 낳으면 중간에 그걸 누가 채우냐’는 것이다. 심지어 그런 말을 하는 여자 교수도 있다. 같은 성적이면 여자보다 남자가 더 경쟁력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서, 여자는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고, 더 독해져야 한다. 그러면 ‘독한
질병검사 전문의료기관 (재)씨젠의료재단이 오는 2월 3일까지 채용 연계형 인턴을 공개 모집한다.이번 채용 연계형 인턴은 검사 및 행정 부분(서울 본원 · 부산경남검사센터), 영업 부문(전국 6개 권역 20개 지점)에서 모집한다.선발된 인재들은 약 3~5개월 간 체계적인 기술 교육과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현장 실습 등 재단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인턴십 이수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2019년도 상반기 우수인재 모집분야는 임상병리 · 학술고객지원, 분자진단, 모바일접수 · 의무정보관리, 검체수거 및 영업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생활 방식으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 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도 8만 명에 이른다.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후 재활을 통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에서 해방되나, 수술 후 기능 평가나 영상의학적 소견이 정상임에도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도 적지 않다.이런 가운데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심한 통증이 예상되는 환자를 사전에 선별하고, 맞춤형 통증관리로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통증 완화 기법이 개발돼 주목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인용 교수와 성바오로병원 고인준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인슐린 복합제 리조덱 플렉스터치®주(이하 리조덱®)가 지난해 10월 기준 혼합형 인슐린 시장에서 점유율 26.8%를 차지했다.의약품 전문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리조덱®은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으로 혼합형 인슐린 시장에서 약 1년 만에 26.8%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는 출시 시점인 2017년 11월 2.6%의 시장 점유율 대비 약 10배 가까운 성장세다.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리조덱®이 국내 출시 1년 만에 10배 성장을 기록한 것은 국내 의
엘러간과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의료산업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연구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측은 상호 협력을 통해 임상 및 학술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력 등 혁신 역량을 증진시켜 국내외 의료산업 및 의학기술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특히 ▲의료미용성형산업 진흥·발전을 위한 교육, 연구 및 임상시험 ▲장비 및 시설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인력 교류 ▲의료산업 연구개발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 ▲국제컨퍼런스 및 세미나, 학술대회 개최 등을 다각도로 진행할 계획이
청소년 흡연 및 음주가 스트레스 및 우울감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송찬희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남녀 청소년 1,821명의 자료를 분석, 음주 및 흡연 습관을 가진 청소년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의 관련성을 조사했다.최초로 성별을 구분해 실시한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기 음주 및 흡연은 스트레스와 우울감과 관련 있으며, 특히 여자 청소년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남자 청소년의 경우 ‘하루 흡연량’과 ‘(지난 한달 동안) 흡연 일수’가 많을수
휴온스(대표 엄기안)는 지난해 인수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성신비에스티㈜’의 사명을 ‘㈜휴온스네이처(대표 천청운)’로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휴온스네이처는 이번 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휴온스 그룹의 정체성 및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에 대한 비전을 함께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휴온스네이처 천청운 대표는 “‘웰니스(Wellness)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휴온스 그룹이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휴온스네이처가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충남 금산군에 위
삼진제약(주)(대표이사 이성우) 공무부 지대식 과장이 국가 에너지 절약 시책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지 과장은 지난 1996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22년간 향남공장 공무부에 근무하며 에너지 관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 기자대를 도입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연료비 절감과 친환경 업무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며, 사내 전사적 에너지 지킴이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지대식 과장은 “경기도지사 에너지절약 유공 포창을 받아 보람되고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