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인테그린제제 '킨텔레스'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몸 전체에 작용하는 기존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킨텔레스는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백혈구가 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장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 약물입니다.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그 생물학적 기원과 관계없이 염증반응의 원인이 되는 백혈구가 장으로 너무 많이 유입되어 병의 진행을 촉진합니다. 하지만 킨텔레스는 백혈구의 장 유입 신호체계인 ‘α4β7 인테그린’에 결합,
"미국에서 노가다로 불리는 직업."내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평범하지 않다.의사 친구들도, 환자의 가족도 심지어 남편도..."어떻게 이런 일을 해?", "어떻게 시신과 일할 수 있지?"모두가 경악하는 나의 직업은 검시관.죽음의 원인을 밝히려 시신을 부검한다. 때론 사망 사건 현장을 조사한다.자살, 사고사, 자연사, 치료합병증, 원인 불명...도시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매일 누군가 사망한다.노가다라고 불릴 만큼 미국에서도 힘든 일이지만, 뼈 하나하나마다 다른 이야기가 담긴 이 직업이 좋다.초짜 검시관 주디가 뉴욕에서 2
‘20세기 흑사병’, ‘타락한 인류를 향한 저주’.불과 30년 전만 해도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AIDS(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는 ‘죽음의 병’이라고 불렸습니다.하지만 오늘날 HIV/AIDS 환자는 꾸준한 치료제 복용을 통해 일반인과 비슷한 수명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단, 치료제를 꾸준하게 복용한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HIV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체내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HIV 환자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기 위해 꾸준하게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HIV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장수’가 아닌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데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소득에 따라, 지역에 따라 건강한 정도나 수명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한국건강형평성학회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252개 시군구별 건강불평등 현황을 조사해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소득 하위 20% 집단이 소득 상위 20% 집단보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대도시일수록 기대수명도 달랐습니다. 서울시의 기대수명은 83.3세인 데 비해 전라남도는 80.7세로 조사됐습니다.특히 강원도나 전라남도는 소
최근 유럽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 시판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안전성 서한이 발표됐습니다. 정해진 용법용량을 준수하지 않으면 간 손상 등 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게 이번 안전성 서한의 내용입니다. 또한 복용법을 준수하면 얻는 이익이 부작용보다 더 크다는 게 유럽의약품안전청의 설명입니다. 그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로 다양한 통증에 1차로 쓰이는 약입니다. 서방정은 약물이 몸 안에서 서서히 방출 되도록 해 효과가 오~래 가도록 하는 약의 형태를 말합니다.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은
간 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를 위해 10대의 어린 자녀가 자신의 간 일부를 떼 이식했다는 미담 한번쯤 들어보셨죠. 이런 미담이 가능한 이유는 간이라는 장기가 법적으로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적출’할 수 있는 장기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법적으로 생체 적출이 가능한 장기는 신장(정상인 것 2개 중 1개), 간, 골수, 췌장, 췌도 및 소장인데, 생체 적출 가능 장기에 ‘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장기등이식에 관한법률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법 개정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이는 지난해 10월 서울아
모두가 즐거워야 할 설 명절,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병원 내 괴롭힘, '태움'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태움'이란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으로, 선배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병원 내 괴롭힘을 말합니다. 간호사 사망사건 이후 간호사 커뮤니티에는 '나는 너다. 그녀의 죽음은 곧 우리의 죽임이기도 하다'라는 글과 함께 흰색 국화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특히 간
각종 사건사고에 등장했던 의약품 ‘프로포폴’이 정부의 집중관리를 받게 됐습니다.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와 달리 빨리 회복되고 부작용이 적어 수면마취 시 흔히 사용됩니다. 의사 관리 하에 적절히 사용하면 유용한 의약품이지만 오남용 되면 중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실제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상습 투여로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처벌 받고, 산부인과 의사가 내연녀에게 프로포폴 등 13종의 약물을 섞은 주사를 투여했다가 약물과다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다보니 정부가 프로포폴 관리감독 강화에 나섰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