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공개 성명서 내고 전공의들 의견 지지
“일방적 의대 증원 등 정책 중단” 촉구
“전공의들은 주 80시간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근무시간과 최하위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공공의료를 지탱하고 있었으나 정부의 독단적인 의료정책 감행으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서울의료원 전문의 94명이 29일 이름까지 공개하며 성명서를 발표한 이유다. 이들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합리적인 의료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선배로서 미안함도 전했다.
서울의료원 전문의들은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으로 입장을 밝힌다”며 “일방적인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중단해 달라. 또 면허정지 등 각종 행정 명령으로 전공의들을 압박하는 행동을 중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의료기관이자 전공의 수련기관인 서울의료원 전문의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병원의 지속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도 했다.
서울의료원 전문의 94명의 성명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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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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