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유튜브 ‘대한민국 오늘정책’에 정책 설명
국민 대상 설문조사 근거로 정원 증원 명분 강조
“의사 없어 구급차 뺑뺑이, 2000명 증원으로 숨통”

정부가 공개한 의료개혁 홍보 동영상이다. 지난 8일 공개된 영상은 9일 오전 기준 조회수 20만회를 돌파했다(사진출처: 정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오늘정책'). 
정부가 공개한 의료개혁 홍보 동영상이다. 지난 8일 공개된 영상은 9일 오전 기준 조회수 20만회를 돌파했다(사진출처: 정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오늘정책').

설 연휴에 맞춰 정부가 본격적으로 의대 입학정원 확대 당위성을 강조하는 홍보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정부는 지난 8일 유튜브 공식 채널인 ‘대한민국 오늘정책’을 통해 ‘의료개혁’을 내용으로 의대 정원 확대 당위성을 피력한 ‘김소통의 1분 정책: 의사가 부족하다! OK! 의료개혁 가보자고’라는 제목의 59초짜리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은 공개 13시간 만인 9일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20만1,965회를 기록했다.

동영상에는 ‘응급실 뺑뺑이’ 등의 원인으로 의사 부족을 꼽았고 오는 2035년까지 1만명을 추가 확보해 지역 의사를 늘리면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사들에게는 소송 부담을 줄이고 보수체계도 바꿔 소신진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의사 수 확대에 국민의 80%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포함시켜 의료개혁 추진의 명분을 강조했다.

정부는 '‘김소통의 1분 정책: 의사가 부족하다! OK! 의료개혁 가보자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의료사고 부담을 경감하고 보수체계를 바꿔 소신진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사진출처: 정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오늘정책'). 
정부는 '‘김소통의 1분 정책: 의사가 부족하다! OK! 의료개혁 가보자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 의료사고 부담을 경감하고 보수체계를 바꿔 소신진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했다(사진출처: 정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오늘정책').

동영상 내용을 살펴보면 “소아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엔 부족해 아우성이고 응급실엔 의사가 없어 구급차가 뺑뺑이를 돈다. 의사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런데도 의대 정원은 27년 동안 늘리지 못한 채 꽁꽁 묶여 있어 10년 뒤에는 의사가 무려 1만5,000명이나 부족하다. 의료 붕괴까지 올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가 의료개혁에 나섰다. 내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더 늘려 2035년에는 의사 1만명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드디어 숨통이 트이는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큰 병에 걸려도 근처 병원에서 완벽히 치료받게 지역 병원을 키우고 지역 의사도 크게 늘린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국민 80% 이상이 의사 수 확대 찬성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사진출처: 정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오늘정책').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들어 국민 80% 이상이 의사 수 확대 찬성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사진출처: 정부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오늘정책').

이어 “끝이 안 보이는 소송 걱정을 줄여 소신 진료를 보장하고 고생하는 의사들이 공정하게 보상받도록 보수체계도 확 바꾼다. 이렇게 되면 모든 국민이 사는 지역에서 제 때 충분하게 진료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여론조사에도 국민 절대 다수가 의사 수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 의료개혁 이번에 뚝심 있게 추진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댓글에는 ‘의대생 정원 확대는 확실히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OECD 국가 중 의료접근성 1위인 내용은 (영상에서) 말하지 않았다’, ‘의료개혁이 아니고 (의사) 2,000명 증원은 의료파괴’라며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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