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엠디, 의사 1000명 대상 직업 만족도 조사 결과
전공 선호도 영상의학과>내과>정형외과>피부과 순
의사 직업 만족도 71%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 분야가 영상의학과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상의학과는 전공의 지원율이 높은 ‘전통 인기과’이기도 하다.

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인 ‘인터엠디컴퍼니’는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의사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 의사 직업 만족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25%). 인터엠디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의사 직업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전공 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4.9%가 영상의학과를 꼽았다. 영상의학과는 지난 2020년부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진료과다. 이어 내과 14.2%, 정형외과 11.2%, 피부과 11.0%, 재활의학과 10.7% 순이었다.

영상의학과는 전공의 모집 때마다 지원자가 몰리는 인기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지원율이 더 올라 2022년도 전공의 모집 기준 안과, 성형외과, 정형외과에 이어 네 번째로 지원율이 높은 과이기도 하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에 제출한 5년간(2018~2022년도) 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상의학과 지원율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영상의학과 지원율은 116.7%였지만 5년 뒤인 2022년도 모집에서는 175.4%로 급증했다.

청년의사가 지난 7일 ‘2023년도 전반기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수련병원 68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영상의학과는 전공의 131명 모집에 194명이 지원해 지원율 148.1%를 보였다.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소폭 올라갔다.

인터엠디 조사 결과, 현재 직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71.4%(만족 48.7%, 매우 만족 22.7%)로 전년도(66.3%)보다 상승했다. 의사 직업 만족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60.7%에서 2021년 66.3%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제공: 인터엠디

현재 근무지에 대해서는 53.1%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84.0%는 의사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59.8%가 적당하다고 답했으며 업무량에 대해서도 53.6%가 적당하다고 했다.

환자 1명당 평균 진료시간은 3~5분 미만이 45.7%로 가장 많았으며 3분 미만도 14.2%였다. 5~10분 미만은 28.8%였으며 10분 이상 진료한다는 응답은 11.3%였다.

진료시간이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55.4%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제공: 인터엠디
제공: 인터엠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원가 경영 사정도 나아지고 있었다. 개원의들에게 의원 운영 상황을 묻자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36.9%로 2020년 14.8%, 2021년 28.1%보다 상승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3%로 2020년 56.2%, 2021년 32.5%보다 하락했다.

향후 1~2년 안에 이직하거나 퇴사할 의향이 있는 봉직의는 2020년 58.4%, 2021년 56.5%에서 2022년 54.4%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직하거나 퇴사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41.6%에서 45.6%로 늘었다.

인터엠디 이영도 대표는 “최근 3년간의 조사 결과를 파악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점차 안정화 되어 감에 따라 직업 만족도와 병원 운영 상황도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3년에는 의사들이 올해보다 더 나은 의료 환경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높은 직업 만족도를 누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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