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장 공모에 이어 진료심사평가위원장도 교체
새 위원장에 평가위원 L씨 내정...심사평가 업무 변화 우려

원주시대를 연 지 1년만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리더들이 대대적으로 교체된다.

심평원장 공모에 이어 연임이 유력시됐던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도 심평원을 떠났다.

심평원은 현재 손명세 원장의 임기 만료(2월 4일)에 따라 차기 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며, 23일경 면접심사 등을 치를 예정이다.

심평원은 또 지난 4일부터 진료심사평가위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현재 이종철 위원장의 후임으로는 상근평가위원인 L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은 위원장의 2년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차기 위원장을 공모했고, 이종철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위원장이 연임에 실패했다.

심평원 내부에서는 이종철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연임이 유력시 됐지만, 이 위원장이 임기가 만료된 지난 12일 별도의 퇴임식도 없이 자리를 떠나면서 연임실패 이유에 대해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상근평가위원인 L씨의 경우 최종 임명단계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L씨의 내정으로 인해 향후 진료비 심사와 평가 업무의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심평원은 상근심사위원 증원과 종합병원 심사 이관 등으로 인해 심사일관성 높이기에 주력하면서 내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상근평가위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 위원장이 되고 새로운 원장이 나타나게 되면 기존의 심사평가 체계로 회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요양급여비용의 심사 및 급여 적정성 평가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90명의 상근심사위원과 1,000여명의 비상근심사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들은 급여비 심사부터 심사 모니터링 및 개선, 적정성평가, 수가·환자분류체계·상대가치 모니터링 및 개선은 물론, 의약학적 전문적인 판단을 요하는 행위·약제·치료재료의 급여여부 등에 대해 심의한다.

때문에 위원장은 의사면허를 취득한 지 10년이 지난사람으로 의과대학 또는 의료기관에서 종사한 사람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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