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진행성 위암을 진단받으면 치료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나 수술 후 합병증 걱정으로 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암수술을 받은 고령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연구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공충식·고창석 교수, 강릉아산병원 외과 정성아 교수팀은 2, 3기 위암으로 수술받은 75세 이상 환자 237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체중·합병증·병기·위 절제범위가 장기 생존율에 영향을 미친다고 18일 밝혔다.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성 위암 2, 3기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
국내 의료진이 성인기 알레르기성 피부염증 발생을 촉진하는 원인 인자를 규명했다.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유지환 교수, 차지민 연구원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태균 교수 연구팀은 소아기 시절 피부에 공생 세균 노출이 선천 면역 발달에 영향을 미쳐 성인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발생 위험을 최대 34% 높일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피부 표피는 구조적으로 외부환경과 맞닿아 있어 많은 피부 공생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피부 공생세균 중 정상 세균은 우리 몸의 소아기부터 피부 면역세포를 활성화 하며 이를 통해 성인기까지 피부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
미토콘드리아 내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 를 활성화해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하는 방법이 제시됐다. 안드로겐성 탈모를 비롯해 다양한 탈모증에 적용 가능해 탈모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평가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와 이승희 박사 연구팀은 ALDH2 활성화를 다룬 실험에서 세포 내 에너지 대사와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산을 촉진해 모발 성장 주기를 조절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ALDH2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해 산화 스트레스 완화 작용을 한다. 미토콘드리아 손상
환자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진료’가 가능해진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처방을 통해서다. 의료진을 만나지 않는 동안에도 효과가 입증된 디지털 치료기기로 건강관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연세의료원은 16일 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통합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DTx’를 기반으로 한 불면증 개선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처방 시연회를 열고 디지털 치료기기 처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환자는 커넥트-DTx 기반의 디지털 치료기기를 사용해 실시간 개인 상태를 입력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
비타민D가 자연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알콜성지방간 생성을 직접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비알콜성지방간은 간에 5% 이상 지방이 침착된 경우를 말하며 특히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40.4%가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다.지방간이 발생하면 간섬유화가 진행되는 간경변 및 간암 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및 치매와 같은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서구인에 비해 한국인은 비타민D 결핍환자 증가 추세이고
의학적 필요도보다는 보호자의 요청에 따른 응급실 전원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소아환자의 응급실 체류시간이 연장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연구팀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응급환자 진료정보망(NEDIS)의 자료를 이용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한 소아환자 전원 사례를 분석해 응급실 이용 패턴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대한소아응급의학회 공식 학술지인 ‘PEMJ’(Pediatric Emergency Medicine Journal)에 발표했다.응급실에서 발생한 소아
국내 의료 환경에 맞춘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이 등장했다. 프로토콜 도입 후 감염률이 12.7%p 급감해 효과도 입증했다.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외과) 하은진 교수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추윤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 효과를 검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뇌실 외 배액관(EVD)은 뇌출혈이나 수두증, 뇌압 치료 등에 사용하다. 이런 뇌실 외 배액관 관련 감염은 EVD 카테터 사용 일 수 1,000일당 5~20건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이 뇌실염에서 진행되면 치명률이 3
국내 의료진이 내시경을 통한 빛 치료로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 효과를 확인해 주목된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 교수‧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 가톨릭대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나건 교수·이상희 박사 연구팀은 내시경을 통한 빛 치료로 당뇨 마우스의 몸무게와 지방량을 각각 7%, 6% 감소시켰다고 15일에 밝혔다.비만대사 수술은 위를 줄이거나 영양을 흡수하는 소장의 길을 바꾸는 치료다. 당뇨병과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커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고도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비만대사 수술 시행을 허
만성 B형간염 환자가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를 장기간 사용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지만, 국내 연구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아산병원은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홍혜연 전문의 팀이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TAF는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이 갖고 있던 골다공증 및 신장 기능 저하 부작용을 줄인 항바이러스제로, TDF의 10% 용량으로 같은 치료 효과를 내 만성 B형간염 환자에게 주로 처방돼 왔다.하지만 TDF는 총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
국내 의료진이 눈물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 안과 지용우 교수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함승주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하는 면역분석법을 개발한 후 이를 이용해 눈물 속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눈은 뇌와 연결돼 알츠하이머병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눈물을 이용한 진단은 복잡한 준비 과정이 필요 없고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와 직접 연관돼 뇌신경계질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특징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연구팀은 알
심장재활이 심혈관질환 치료 후 재발 예방에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와 박유신 박사과정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찬주 교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간호팀 송인선 간호사 연구팀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은 환자가 심장재활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32% 낮아진다고 9일 밝혔다.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은 중증도에 따라 약물 치료, 관상동맥우회술 등 수술,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등을 시행한다. 스텐트 삽입 환자의 약 30~50%는 재발을 겪는다.재발을 방지하기 위
정부가 시행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에 참여한 간호사 10명 중 8명이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들의 이직의도를 줄이고 일과 삶의 균형 또한 향상됐다는 평가도 나왔다.성균관·창원대·서울대 연구팀은 시범사업에 참여한 44개 의료기관의 간호사 1,05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3월 24일까지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병원간호사회 ‘임상간호연구’에 최근 발표했다.연구팀에 따르면 교대근무 간호사는 본인의 생체리듬을 벗어나는 근무로 업무 중 피로와 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치료 받은 이후 의료 현장에서는 서울 상급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대한응급의학회는 8일 대한의사협회 1층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119 응급의료헬기(소방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된 이후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119 구급차를 불러 달라는 등의 요구가 늘어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응급의학회 이경원 공보이사는 “환자 생명이나 장애가 남을 것 같지 않다면 원하는 병원으로 사설 구급차를 이용해 이송해 왔지만
국내 의료진이 한국인의 교육적 성취와 유전과의 연관성을 규명해 주목된다.삼성서울병원 삼성융합의과학원 원홍희 교수와 김재영 연구원,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연구팀은 대만 연구팀과 국제 협력을 통해 교육 성취 유전 연구 결과를 8일 발표했다.그 동안 교육적 성취에 대한 유전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들은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진행돼 왔는데,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인구집단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한국과 대만의 바이오뱅크 17만6,400명의 샘플을 분석해 동아시아인의 교육적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밝히
국내 의료진이 난도가 매우 높아 간이식에서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 ‘저빈도 술기’ 효과를 확인했다.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이식외과 이재근 교수, 임승혁 강사 연구팀은 오른편 간의 앞 뒷부분을 활용하는 저빈도 술기로 생체 간이식을 시행했을 때의 생존율과 합병증 등이 일반적인 간이식 술기를 통한 이식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고 5일 밝혔다.수술 후 재발률이 낮고 장기 생존율은 높은 간이식은 간이 제 기능을 못하는 말기 간 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다.뇌사 기증자의 간을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과 살아있는 사람의
의사가 내린 처방과 간호사가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사소통 오류로 인한 환자 안전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전공의와 간호사 간 의사소통 교육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자료가 나와 주목된다.원주연세의료원 연구팀은 지난 2022년 간호사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시행한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한 의료인 간 의사소통 강화 훈련’ 결과를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연구팀은 선행연구에 따르면 의사와 간호사 간 갈등은 서로의 의사소통과 서로의 태도에 대한 불만과 관련된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곧 업무 불만족과 환자
인터넷 게임 중독이 실제 뇌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정석 교수 연구팀은 인터넷 게임 중독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기능적 MRI와 뇌파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멀티모달(Multi Modal) 융합 연구를 실시한 결과, 뇌 기능이 저하됐다고 4일 밝혔다.연구팀은 18세부터 39세까지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를 받은 환자 26명과 정상 대조군 25명을 대상으로 휴지기 기능적 MRI(functional MRI, 기능성자기공명영상)와 사건관련전위 뇌파검사(event-rela
국내 의료진이 돌발성 난청에서 어지럼 유무에 따른 전정기관 손상 패턴 차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해 주목된다.강북삼성병원은 이비인후과 김민범 교수와 홍준표 전공의가 어지럼 유무와 전정기관 손상 패턴을 계층적 군집화 분석방법을 통해 돌발성 난청 원인에 따른 조기 치료법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돌발성 난청 발생 원인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달팽이관 내 바이러스 감염과 혈관장애가 주된 발병기전으로 추측된다.현재까지 돌발성 난청의 표준 치료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전신 투여나 고막 내 주사 내 주사 요법이다. 바이러스
연세암병원이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시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브라키테라피는 바늘을 이용해 전립선암 환자의 전립선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영구 삽입하는 시술로 체내 삽입된 60~100여개의 방사선 동위원소는 시술 직후부터 3~4개월간 방사선을 발생시키며 암세포를 사멸한다. 전이가 없는 국소 전립선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외부 방사선 치료, 외과 수술과 함께 3대 전립선암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브라키테라피 시술은 지난 1970년대부터 꾸준히 발전해왔다.1세대 시술은 환자의 피부를 실제로 절개한 뒤 방사선 동위원소를 손으로
국내 의료진이 망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망막모세포종의 새로운 발생 원인 인자를 규명했다.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김용준 교수와 소아혈액종양과 한정우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과 유방암 등의 발병 원인으로 알려진 BRCA 유전자변이가 망막모세포종 발병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3일 밝혔다.유전성 종양은 암억제유전자인 RB1 이상을 체내 모든 세포에 가지고 태어난다. 모든 세포는 각각 두 개의 대립유전자를 가지는데, 이미 하나의 RB1 유전이상을 가지고 태어난 유전성인 경우, 반대쪽 RB1 대립유전자 이상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면 망막모세포종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