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임상 정보와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정보를 통합해 시각화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국립암센터는 암 오믹스 통합분석 플랫폼인 K-CORE(Korea-Clinical and Omics REsearch) 포털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국립암센터는 보건복지부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 일환으로 암 환자의 임상 자료와 유전체 등 다양한 오믹스 자료를 통합해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은 연구에 필요한 분석기능들을 고도화한 것이다. 국립암센터 자체적으로 다양한 암 오믹스 원자료 처리, 가공을 거쳐
미국도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응급실 이탈을 고민하고 있다. 응급실을 둘러싼 열악한 의료 환경적 요인들로 응급의료 현장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다.미국 컬럼비아에 있는 비영리 의료기관 ‘프리즈마 헬스’의 응급의학과 전공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쿡 박사는 최근 ‘응급의학뉴스’(Emergency Medicine News)에 기고한 글을 통해 빨라지는 퇴직에 직면한 젊은 응급의학과 의사들에게 “개인 재정 관리를 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뼈가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쿡 박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응급실을 떠난 응급의학과 의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복용한 결과 천식 악화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 또한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
국내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감염된 아동이 늘면서 의료 현장은 “소아진료 대란”까지 우려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 대상 표본감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최근 4주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0월 15일 102명이던 입원환자는 11월 11일 226명으로 늘었다. 특히 입원환자의 79.6%가 12세 이하 아동이었다.이에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역량을 넘길 수도 있다며 정부가 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사용이 늘어나면서 AI 활용에 따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의료AI로 인한 의료과오가 발생할 경우 제조업자에게도 책임을 부여하는 제조물책임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김화 교수는 최근 이화여대 생명의료법연구소가 발간한 ‘생명윤리정책연구’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 ‘의료인공지능과 민사상 책임’을 발표했다.현재 의료 분야에서 진단과 영상 판독에서 AI를 이용해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를 덜고 의사들이 진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등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의사가 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적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게 의대 쏠림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직능연)은 2018년과 2022년에 시행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희망 직업 선택 기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그 결과 2018년과 2022년에 학생들이 희망 직업을 선택하는 이유가 개인의 선호도에서 경제적 보상으로 변화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응답은 두 해 모두 ‘내가 좋아
인구 고령화에 직면한 유럽도 늘어나는 의료 수요와 반대로 부족한 의료 인력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이 미래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디지털 헬스케어 도입 기반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다.알리라 헬스 제이미 어스카인 수석 컨설턴트는 28일 대한병원협회가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한 ‘The 14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23’(KHC 2023)에서 ‘초연결 사회에서의 병원경영의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에 대한 주의의무를 위반해 사지마비가 왔다며 A씨가 병원을 상대로 2억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1심은 기각됐지만 항소심에선 일부 배상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은 최근 A씨가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상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B병원을 운영하는 C학교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에서 환자와 가족에게 5,583만9,981원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했다.A씨는 평소 고혈압으로 항고혈압제를 복용했다. 그러던 중 움직일 때 숨이 차는 증상과 하복부 팽만감이 나타나자 지난 2019년 12월 7일 오후
외과 수술 등 1차 치료에 실패한 악성 흑색종 잡는 치료제의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규현‧정민규‧신상준 교수 연구팀은 수술로 치료하지 못한 c-KIT 돌연변이 흑색종 환자에게 레고라페닙을 투약한 결과 호전된 환자비율이 73.9%였다고 24일 밝혔다.연구팀은 지난 2014년부터 약 8년간 연세암병원을 비롯한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c-KIT 돌연변이 악성 흑색종 환자 중 항암 치료를 받고도 질병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레고라페닙 투약 후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는 투약 8주 차와 연구 마무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 중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꼭 필요한 환자에게 이를 처방해야 하는 의사들이 고민도 깊다. 이에 대한통증학회가 한국 의료 현실에 적합한 아편유사제 처방 지침을 발표했다.지난 18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6차 2023년 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아편유사제 처방지침 2023’이다. 통증학회는 지난 1년간 자체적으로 팀을 꾸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련 지침을 참고해 한국 의료 현실에 맞는 새로운 지침을 마련했다.지침에는 아편유사제를 처방하기 전 중재적 치료 방법을 포함한 과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평가에서 당뇨관리 ’양호기관‘ 평가를 받은 의원을 이용할 경우 합병증 위험이 10~20%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아주대병원은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 교수팀(하경화 연구교수)이 2012(2차) 당뇨병 적정성 평가 대상자 중 39만9,984명을 2021년 5월까지 약 7년6개월 동안 추적해 당뇨병 합병증 발생과 사망 여부를 확인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당뇨병 환자 관리의 질 향상 및 합병증 발생 위험 감소를 위해 2011년부터 전체 동네 의원을 대상으로 당뇨병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 중인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간질환뿐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질환임을 보고한 바 있다.그러나 간질환 발생에 연관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더 민감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은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의 예방관리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정시로 의대에 지원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로 최소 273점을 맞아야 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서울의대는 292점으로 지난해 대비 2점 떨어졌다.종로학원은 지난 16일 실시된 수능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정시 지원 가능 점수대를 17일 발표했다.17일 오전 9시 기준 가채점 점수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어가 최소 2등급이라는 가정하에 국어·수학·탐구 영역을 합산한 원점수를 따졌을 때 서울의대 커트라인은 292점이다. 이는 지난해 합격선이었던 294점보다 2점 떨어진 점수다.서울권 주요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특히 입원환자의 79.6%가 1세부터 12세까지 소아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이어서 이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순수를 당부했다.질병청이 실시하는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을 대상으로 표본감시한 결과, 입원환자는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1일까지 4주간 627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같은 기간 대비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196명에 비해 높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이
삼성서울병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궁이식에 성공했다.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MRKH(Mayer-Rokitansky-Kü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17일 밝혔다.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의미한다.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대개 청소년기 생리를 시작하지 않아 찾은 병원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난소 기능은 정상적이
의료계의 ‘공분’을 불러왔던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의 ‘민간병원 덕분이라는 거짓’은 진실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코로나19 환자는 공공병원에 많이 입원했지만 위중증 환자는 민간병원이 더 많이 봤다.서울의대 내과학교실 임재준 교수(호흡기내과)는 16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심포지엄에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코로나19 환자 진료 양적 비교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대한민국: 치유와 회복을 이야기하자’란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의료진이 인공지능(AI)으로 수술 후 흉터 중증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용인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제민‧김지희 교수,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 연구팀은 최근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을 이용한 수술 후 흉터 중증도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연구팀은 흉터 중증도를 더욱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이미지와 임상 데이터 기반 딥러닝 통합 모델을 제작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연구에는 갑상선 절제술 후 발생한 흉터로 세브란스병원 피부과와 연세암병원 흉터성형레이저센터에 내원한 환자 1,283명의 데이터를 활
정부가 의료마이데이터 활용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공공기관에서의 활용은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보험회사 등 상업적 활용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팽배했다.성균관·서울의대 연구팀은 가명 처리된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대한의료정보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했다.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활용 시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가명정보처리를 골자로 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일명 ‘데이터3법’이 개정됐다
내시경 시술을 앞둔 담관 폐쇄 환자에게 항생제를 미리 주입하면 치료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정문재·임가람 교수 연구팀은 담관 폐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을 시행하기에 앞서 항생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할 경우 합병증 발생률이 70% 이상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소화를 돕는 쓸개즙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통해 이동한다. 이때 담석증, 암 종양 등에 의해 담관이 막히는 담관 폐쇄를 앓게 되면 황달이 나타나거나 간경화증 같은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내시
국내 의과대학 내에서 국제보건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교육 환경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가천의대 연구팀은 전국의 의대 32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연세의대가 발간하는 ‘의학교육논단’에 최근 발표했다.전염병, 건강불평등 심화 등이 국내·외적으로 발생하며 의학교육에서도 국제 보건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미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국가와 북미 등 국외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보건교육을 위한 컨소시엄 설립 등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제보건교육을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