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대전협, 신중하게 ‘윈윈’하는 결정 내려주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들을 향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사진출처: 국민의힘 유튜브채널 캡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들을 향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사진출처: 국민의힘 유튜브채널 캡쳐).

일부 수련병원 인턴들이 ‘개별 행동’에 돌입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전공의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임시대의원총회 이후 공식 입장 발표에서 파업이나 집단 사직 등 단체행동 언급은 없었지만 여전히 불씨가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공의들을 향해 신중하고 합리적 태도로 사안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전협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면서 추후 단체행동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계 안팎에서는 대전협이 당장 파업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보건복지부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에 따른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은 후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공의들은 전국 주요병원의 주력이라는 점에서 즉각 파업 선언을 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대전협이 신중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과 의사, 정부 모두 ‘윈윈’하는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한 의료개혁과 관련해 10년 후와 그 너머 미래를 봐야지 기득권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며 “의사들은 정부가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말하지만 의사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은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의료계 다른 직역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의사들이 계속 의료대란을 낳을 수 있는 파업 등 집단행동을 고집한다면 고립무원 처지에 빠져 국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국힘은 의료계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단체행동이 아닌 대화로 사안을 풀어나갈 것을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를 통해 의료 사고 안전망과 보상체계 공정성에 관한 의사들의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한 바 있다”며 “대전협 등 모든 의사단체는 집단행동을 중지하고 의료현장을 지키면서 정부와 대화에 임해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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