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소아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발표한 ‘2022년도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전년대비 0.006%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1%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명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전년대비 0.004% 감소한 5,141만명으로 직장가입자(피부양자 포함)는 3,663만명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고, 지역가입자는 1,477만명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소아와 20·30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노인층은 점점 증가해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가운데 9세 이하 소아는 353만명으로 전년대비 5.9% 감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대가 2.9%, 30대가 1.1%, 40대 0.7% 순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60대 이상 노인층 가운데 80세 이상이 205만명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60대와 70대도 각각 3.8%, 3.4% 증가해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724만명, 360만명이다. 전년대비 0.1% 증가한 50대는 861만명으로 전체 적용인구 중 가장 비중이 컸다.

지난해 재외국인과 외국인도 전년대비 6.1% 증가한 134만명이었다. 외국인 등 직장가입자는 72만명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고, 지역가입자는 61만명으로 전년대비 7.4% 늘었다.

2022년도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76조7,703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2만9,832원으로 전년대비 6.2% 늘었다. 건강보험료 징수금액은 76조3,988억원으로 전년대비 10.7% 증가했고, 부과금액 76조7,703억원 중 99.5%를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