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숙 전 가천한의대 교수, 한의과장으로 고용
“한의과 진료에 대한 지역 주민 수요 있었다”

성남시의료원 강미숙 한의과장이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침을 놓는 모습(사진출처: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 강미숙 한의과장이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침을 놓는 모습(사진출처: 성남시의료원).

성남시의료원이 한의과를 개설하고 한방진료를 시작했다. 침구의학 분야를 전공한 한의사도 고용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10월 17일부터 한의과 진료를 시작했으며 1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시에는 성남시한의사회 이종훈 회장도 참석했다.

성남시의료원에서 한방 진료를 하는 강미숙 한의과장은 가천대 한의과대학 침구의학과 부교수 출신으로 대구한의대를 졸업했다.

강 과장은 개소식에서 “지역주민들은 한방과 양방, 물리치료 등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한 번의 걸음으로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며 “양·한방 협진으로 더 세밀한 진료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한의과 개설은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강화 필요성과 한의과 진료에 대한 지역 주민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한의과가 개설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협의진료를 통해 질환에 다양한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현재 한의과를 개설해 한방진료를 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은 서울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청주의료원, 공주의료원, 군산의료원, 제주의료원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한방내과와 한방신경정신과, 한방침구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직 설립되지도 않은 광주시의료원에 한방진료를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시의원은 광주의료원에 한방 진료와 한방 보건지도 사업을 추가하는 ‘광주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지난 6월 발의했다. 하지만 8대 광주시의회 회기 중 마지막으로 열린 임시회에 상정을 보류하면서 자동 폐기됐다.

신 의원은 공청회 등을 거쳐 조례 개정안을 새로 마련해 9대 시의회 회기 중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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