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전국 수련병원 51곳 '2019년도 전공의 모집현황' 조사…NMC 경쟁률 1.64로 최고

올해도 빅5병원들은 전공의 모집이 어렵지 않았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은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무난히 정원을 채웠다.

본지가 2019년도 전공의 모집 마감일인 지난 28일 전국의 수련병원 51곳을 대상으로 모집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총 2,684명 모집에 2,561명이 지원해 1.05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치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1.64)으로 11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했다(별도정원 제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올해 230명 모집에 302명이 몰려 경쟁률 1.31로 2위에 그쳤지만 여전히 지원자가 정원을 넘기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서울대병원은 정원 171명에 213명이 지원해 경쟁률 1.25를 기록했으며, 세브란스병원도 162명 모집에 187명이 지원해 1.15의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은 110명 모집에 120명(1.08), 서울아산병원은 122명에 138명(1.1)이 지원했다.

올해 약진한 곳은 강남세브란스와 한양대병원 등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경쟁률 0.94로 미달을 기록했던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올해 32명 모집에 38명이 몰리며 경쟁률 1.19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작년과 달리 한양대병원의 경우 58명 모집에 65명이 지원하며 1.12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 1.15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던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경쟁률은 1.0로 작년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국립대 강세 옛말?…경북대, 전남대만 미달 면해

올해도 역시나 지방은 미달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수련병원 소재지를 기준으로 서울과 지방으로 나눠 모집인원과 지원자수를 비교해본 결과, 서울은 1,493명 모집에 1,692명이 지원해 지원율 1.33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1,077명 모집에 993명이 지원해 미달(0.92)을 면치 못했다.

지방이라 하더라도 나름의 인기를 누렸던 국립대병원들은 올해는 힘을 쓰지 못했다.

지방 국립대병원 중 미달을 면한 곳은 경북대병원(1.09)과 전남대병원(1.07) 단 두곳뿐이었다.

지난해 경쟁률 0.93을 기록했던 충북대병원은 올해 31명 모집에 20명만이 지원하며 경쟁률 0.6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산대병원(0.96), 강원대병원(0.95). 충남대병원(0.93), 제주대병원(0.9), 전북대병원(0.89) 등도 미달을 면치 못했다.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지난해 연일 언론을 탔던 이대목동병원은 전공의 모집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48명 모집에 48명이 몰리며 무난히 정원을 채웠다. 특히 신생아 사망사건으로 지원자가 줄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소아청소년과는 4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하며 오히려 지난해에 비해 지원자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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