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올해 분류모형안 개발 후 내년에 최종 모형 확정

이르면 내년에 정신건강의학과의 임상현실을 반영하는 '한국형 정신환자 분류체계'가 개발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한국형 정신환자분류체계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정신환자분류체계는 현재 입원환자분류체계(KDRG)에서 반영하기 어려운 정신건강의학과 영역 MDC 19(정신질환 및 장애)와 MDC 20(알콜/약물남용 및 알콜/약물로 인한 기질적 정신장애)에 대한 분류체계를 중심으로 개발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영역은 진단명보다 치료과정에 따라 처치 및 검사가 달라지며, 급성기 뿐만 아니라 아급성기, 만성기 등 다양한 입원치료 유형이 포함돼 있다.

이에 호주, 영국, 독일 등에서는 정신환자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정신환자 분류체계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국내 역시 임상현실을 반영한 한국형 정신환자분류체계의 단계적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에 3단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행된 분류체계 개발은 지난해 예비조사가 진행됐으며 올해 자료수집 및 분석, 분류모형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년에는 4단계로 최종 분류모형을 확정하고 전산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초자료 수집 및 분류모형(안)을 개발해 한국형 정신환자분류체계를 개발하고, 분류모형의 타당성 및 신뢰도를 확보해 의료계의 수용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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