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옥 저/더 클/280쪽/1,5000원

“사람을 움직이는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유명 작가의 말이다. 읽던 책을 덮고 일어설 정도라면, 분명히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건강’ 때문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정확히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검진은 언제든 받을 수 있는데, 당장 일어날 필요가 있겠냐고 묻는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그 ‘당장’이 바로 중요한 점이다. 건강검진이 내 인생을 달라지게 하고, 누군가에게 제2의 삶을 선사할 수 있다는 건 이미 검증됐다.

26년 동안 보건소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느끼고 체험하고, 그 중요성을 독자에게 알리고자 한다.

책 제목 ‘검진아’의 주인공이 건강검진일 정도로, 조기치료를 받게 돼 고맙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한 환자들의 에피소드도 볼 수 있다.

이 책은 건강에 대한 이야기이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야만 하는 이유이며, 검진 안내인 동시에 가족 이야기다.

이것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저자의 업무는 사람들의 건강과 연관되어 있고, 건강은 곧 검진으로 이어져야 하며, 검진을 받는다는 건 가족 사랑의 실천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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