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근대 서양의학교육의 역사를 알려주는 신간이 출간됐다.이 책은 18세기부터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즉 근대 서양의학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요한 시기의 서양 의학교육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저명한 교육학자 토마스 네빌 보너의 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의 의학교육을 다룬 유일한 책으로, 계몽주의와 나치 독일 사이에 유럽과 북미에서 일어난 사회적, 정치적, 지적 변혁의 맥락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저자는 18세기 후반을 의학교육 발전의 분수령으로 보고 1800년대에 임상 실습이 도입되면서
자궁은 인간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장기다. 동시에 여성에게만 존재하는 생식기라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복잡한’ 오해를 받아왔다. 이런 자궁에 대한 과학·역사·문화 이야기를 다각도로 살피는 신간 가 발간됐다.저자인 리어 해저드(Leah Hazard)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조산사로서 의료 현장에서 만난 환자들의 사례·고백과 과학자·연구자들의 연구·논문 결과 등을 한데 모아 정리했다. 이를 통해 여성들의 자궁에 대한 고민과 과학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책은 생리부터 수정, 임신, 수축,
‘의료인 자영업자’인 개원의들이 참고할 만한 경영학 참고서 ‘Dr MBA의 원장실 경영학’이 발간됐다.저자인 이젤치과의원 대표원장 겸 이젤치과그룹 조정훈 대표는 25년 동안 치과를 운영한 베테랑 원장이다. 책에는 그가 병원 운영을 하며 느낀 인사, 재무, 마케팅, 서비스, 전략, 경영정보 등에 대한 현실적인 지식은 물론 그가 바라보는 의료계의 미래에 대한 고찰이 담겼다.그는 경영학에 관심 많은 다른 개원의들과 시작한 경영 세미나를 9년 동안 진행하며 강의했던 내용과 3년 동안 블로그에 적은 글, 신문 기고문 등을 새롭게 정리해 한데
스트레스가 극심한 환경, 고령화 등 요인으로 밤에 잠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수면 장애는 단순히 만성 피로를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현대인을 위한 ‘숙면 처방’ 가 출간됐다.수많은 불면증 환자를 진료해 온 웰케어클리닉 김경철 원장은 책을 통해 풍부한 임상 경험과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 장애의 다양한 원인과 대처법을 소개한다.사람마다 잠 못 드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급성 또는
새해 목표 중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다이어트’다. 특히 연말 건강검진에서 체중을 줄이라는 권고를 받은 사람들은 목표 체중을 정해두고 체중계 눈금에 매달린다.그러나 신간 〈내 몸 혁명〉은 애초부터 체중계 눈금을 목표로 설정한 게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각종 대사 이상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는 ‘건강체중’이라고 강조한다. 예전의 날씬했던 체중이 아니라 각종 대사와 관련된 임상검사 결과가 다 정상으로 나오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저자인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는 지난 1991년부터 30여년 동안 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청량한 제주도의 배경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중 다운증후군 장애 언니 영희와 그의 동생 영옥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줬다. 영희 역을 맡은 정은혜 화가가 실제 다운증후군 장애인이라는 점도 주목받았다.그렇다면 현실의 다운증후군 당사자와 가족은 어떨까? 다운증후군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과 이를 진단하는 의사의 이야기를 담은 〈아름, 다운 증후군〉이 출간됐다.책의 저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들을 키우는 ‘엄마’ 연세대 간호학과 최은경 교수와 다운증후군 장애 언니를 둔 '동생' 한림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내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김선민 근로복지공단 태백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이 그의 삶과 꿈을 담은 책을 냈다. 〈아픈 의사, 다시 가운을 입다〉로, 투병하며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을 마쳐야 했던 ‘아픈 의사’가 보건의료정책 전문가에서 다시 임상 현장으로 돌아온 과정을 담았다.저자인 김 과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면서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이다. 여성 최초로 심평원장을 지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의료 질과 성과(HCQO) 워킹그룹’ 의장 등을 역임했다. 심평원장 임기를
35년간 코만 진료해 온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코 건강 가이드라인을 펴냈다. 바로 가 그것이다. 저자는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원장이다.이 원장은 35년간 축농증 환자를 치료해 온 경험과 과정을 이 책에 담아냈다. 20여년 전 축농증으로 공군사관학교 합격이 불투명했던 고등학생 환자가 축농증 내시경 수술 후 공군사관학교 합격은 물론 전투기 조종사가 될 수 있었던 일화도 책에 실렸다.이 원장은 최근 생활습관과 환경이 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비염 환자가 늘고 있다고
몇 시인지 확인하려고 스마트폰을 봤다가 때마침 친구에게서 문자가 온다. 답장하고 있는데 누군가 좋아요를 눌렀다는 SNS 알림이 울리고, 확인만 하려다가 피드에 올라온 게시물들을 전부 구경한다. 우연히 뜬 동영상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다. ‘아 맞다, 지금 몇 시지?’이렇듯 누구나 집중력이 흩어지는 순간들을 종종 경험한다. 그런 경험들이 누적되다 보면, 혹시 내가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가 아닐까 의심이 든다. 한 국내 기사에 따르면, ADHD 진단을 받은 성인들이 최근 5년간 5배나 증가할 정도로 집중력 문제를 호소하는 사람
현대인들에게 만연한 질병을 치료할 새로운 방법으로 장내 미생물이 주목 받고 있다. 신간 〈똥이 약이다〉는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이 현대병을 치료할 열쇠라고 말한다.저자는 최근 10여년간 진행된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자가면역질환, 과민성대장증후근 등을 똥으로 고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총을 환자의 장에 이식해 난치병을 치료해 온 증거를 보여준다.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소화관에서 발병하는 질환과 치료법을 개괄하고, 2부에서는 대변 이식을 통해 여러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설을 사
임신과 출산이 처음인 부모들은 온라인 속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기도 한다. 이런 초보 부모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요즘 부모 육아 정석〉을 펴냈다.저자인 서울의료원 예혜련 소아청소년과장은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와 부모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의 수면, 건강, 식습관, 배변, 일상까지 초보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 질문에 답하며 육아 상식을 전달한다.아이가 열이 날 때 ‘집에 있는 해열제를 먹이면 될까.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 할까’ 고민되는 순간부터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작은데 괜찮을
의사는 일반인보다 번아웃에 걸릴 확률이 두 배나 높다. 평균적으로 주당 80시간 이상을 근무하며 만성 과로에 시달리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극심하다. 우리나라 의과대학 교수 3명 중 1명이 번아웃으로 어려움을 겪고 이중 8%가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다.의사 번아웃의 원인은 무엇일까? 의사 개인의 문제일까? 신간 〈의사의 번아웃〉은 그 원인을 짚고 이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저자인 웨이크포레스트 의대(Wake Forest University) 마취통증의학과 제임스 터너 부교수는 의사들이 번아웃에 빠지게 되는 프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제약회사에서 의학부(Medical Affair)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제약회사의 의학부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한국얀센에서 의학부를 총괄하는 가정의학과전문의 정형진 전무가 제약회사 의학부의 역할을 소개한 을 펴냈다.제약회사 의학부는 의약학에 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와 외부 이해당사자들에게 학술 정보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환자들에게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
최근 사회에서 환자의 인권과 당사자 권리를 위한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의사와 예비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 관련 인권 교육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이에 인권의학연구소가 의료현장에서 꼭 알아야 할 인권 쟁점을 엮은 〈인권의학강의〉를 출간했다.이 책은 의사와 예비 의사들의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인권 문제에 관한 태도를 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의료현장에서 만나는 환자 혹은 취약 계층이 경험하는 차별과 인권침해를 이해하고 인권에 기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인권 의식에 기초해 우
만혼으로 고령산모가 늘면서 임신당뇨병을 앓고 있는 산모들도 증가세다.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임신당뇨병 관리가 필수적이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선다.삼성서울병원 당뇨병센터와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가 임산부들을 위한 임신당뇨병을 슬기롭게 관리하는 방법을 담은 를 펴냈다.이 책은 임신당뇨병을 앓는 임산부들이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슬기롭게 관리해 안전한 출산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임신당뇨병 진단부터 분만 후 관리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을 총망라했다.특히 임신당뇨병에 대한 흔한 궁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재택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관련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병원 밖으로 나가는 의료인도 늘고 있다. 바야흐로 시작된 재택의료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인을 위한 가이드 〈재택의료지침서〉가 발간됐다. 이 책은 재택의료를 하려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를 위한 지침서다. 저자인 돌봄의원 재택의료센터 김창오 원장은 수년간 거동이 불편 노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해 방문진료했던 경험을 살려 환자를 집에서 진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김 원장은 ‘돌봄환경 조성’에서 시작할 것을 강조한다. 돌봄환경 조성은 환자의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환자 수는 600만명을 넘겼고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약 2,000만명에 이른다. 문제는 당뇨병이 흔해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정보들도 넘쳐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검증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그중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한 권의 책에 담은 게 바로 신간 〈당뇨병의 정석〉이다.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당뇨병에 대한 기초 지식과 당뇨병 진단 기준, 원인 등을 알아보며 2장에서는 합병증을 피
대한조현병학회가 조현병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해 신간 〈조현병, 마음의 줄을 고르다〉를 출간했다.이번 신간은 조현병이라는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주제를 쉽게 설명해 질환 특유의 복잡성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첫 번째 장인 ‘조현병은 어떤 병인가요?’에서는 조현병의 특징, 증상, 경과 등을 자세히 설명하며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두 번째 장인 ‘왜 생길까요? 무슨 검사를 하나요?’에서는 뇌 영상검사와 뇌파검사를 통한 진단 과정을 설명하면서 과학적인 측면에서 조현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세 번째 장인 ‘어떻게 치
의료기관 데이터는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가치 있는 보건의료정보 생성과 활용을 이끌 전문가인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청년의사 ‘병원으로 출근하는 사람들’ 시리즈 신작인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이렇게 일한다〉는 진료 지원을 위해 의무기록과 의료정보를 관리하는 전문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인 세브란스병원 양지현 의무기록팀장은 23년 경력을 지닌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그 경험을 책에 모두 녹여냈다.‘보건의료행정(학)과’, ‘의료경영학과’ 등 보건의료정보 관련 전공 선택을 앞둔 수험생과 신입 보건의료정보관리사
흔히 한 개인이 이룬 성취의 대부분은 태어난 나라, 부모 등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운'의 영역에 달려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대다수의 운 나쁜 사람의 삶은 어떻게 되는 걸까? 공동체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한 사회의 조건에 대해 경제학으로 답하는 신간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이 출간됐다.이 책의 저자인 홍콩과학기술대 경제학과 김현철 교수는 의사이자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다. 의사 시절 못 배우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현실을 목격한 그는 진료실을 박차고 나가 경제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김 교수는 의사이자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