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적혈구증가증은 골수의 체세포 돌연변이가 골수 기능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켜 적혈구를 과다 생성하는 희귀 난치성 혈액암이다. 골수 내 비정상적 혈액 세포의 생산으로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전증, 색전증 등 심장계 합병증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과 같은 악성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에는 혈전증 예방과 사망률 감소에 효과적이며 저렴한 치료 비용을 가진 '하이드록시우레아'가 전세계적으로 1차 표준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고 내성이 발생할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깊은 상황에서도 오는 5월로 예정된 2025년도 수가협상은 진행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관계자는 청년의사에 2025년도 수가협상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수가협상을 5월에 개최하는 것은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의-정 갈등이 깊다고 해도) 연기할 수 없다. (의대 정원 증원) 사태와 별개로 진행될 것”이라며 “아직 물리적으로도 준비에 여유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수가협상 방향에 대해서는 2024년 수가협상에서 좌절된 ‘유형 내 건보 행위목록별
최근 2030세대 젊은 당뇨 환자의 급증으로 혈당 조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로 슈가 열풍 속에,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도 혈당 관리 건기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2'에 따르면, 2020년 30세 이상 국내 당뇨 환자 수는 약 530만명이며 당뇨병전단계 인구는 약 1,583만명이다.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 환자인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세대 당뇨 환자 수는 2018년 13.9만명에서 2022년 17.4만명으로 4년
GSK가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 자사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효능이 10년 이상 유지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GSK는 최근 싱그릭스 최초 접종 후 최대 11년까지 장기 추적 관찰한 3상 임상시험(ZOSTER-049) 연구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ZOSTER-049는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2건의 3상(ZOE-50, ZOE-70)의 연장 연구다.연구 결과, 백신 접종 후 6~11년의 추적 기간 동안 50세 이상 성인에서 누적된 백신 효능은 79.7%로 나타났다(95% CI 73.7–84.6). 50세 이상
심방세동(AF)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더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뇌졸중 위험을 대폭 증가시키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고령화와 함께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심방세동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응고제는 ‘비(非) 비타민K 길항제(NOAC)’이며, 기존의 비타민K 길항제(VKA)보다 뇌졸중 예방 및 출혈 안전성 면에서 우선 권장된다.현장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은 NOAC 제제지만 해결돼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어떤 제제를 어떤 환자에게 사용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 중 하
퇴임을 앞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이 이제는 의료계와 정부가 대화할 때라고 소신을 밝혔다. 의과대학 정원 문제의 '데드라인'이 다가왔기 때문이다.박 의장은 지난 18일 의협 출입기자단과 가진 퇴임 인터뷰에서 대의원회 내외 현안을 다루며 이같이 말했다. "2,000명 증원 중단을 전제"로 정부가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다면" 의료계도 이에 응해 대화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했다. '백지화'와 '원점 재논의'라는 단어 자체보다는 이를 "실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의료인력수급 추계위원회'도 설치
전공의 사직 이후 병원을 지켜오던 필수과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2,000명을 최대 50% 범위에서 줄여 뽑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을 발표한데 더해 당직을 서던 교수들의 잇따른 사망 소식이 교수 사회를 뒤흔든 것으로 보인다.전공의들이 떠난 병원에서 환자를 살린다는 자부심으로 밤샘 당직에도 눈을 부비며 외래 환자 치료에 매달려 왔지만 앞서 세상을 떠난 동료 교수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이대로 버티는 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대책 없는 대응에 오히려 ‘현타’(현실자각타임)가 세게 왔다. 한 마디
정부가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을 내정했다.의료개혁특위는 민간위원장과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되는 대통령 직속 협의체로 의료개혁 과제 중 민감한 내용들을 다루게 된다.노 내정자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보건의료정책본부장,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거쳤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통령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이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가천대 부총장을 지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
의과대학 학장들이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을 4월 말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 향후 의료 인력 수급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 18일 열린 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채택한 ‘의대 증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대정부 호소문’을 21일 발표했다.KAMC는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유급은 의료 인력 양성 시스템 붕괴와 회복 불가능한 교육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복되는 개강 연기와 휴강으로 4월 말이면 법정 수업 일수를 맞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밤샘 근무와 외래진료를 이어오던 분당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사망 소식에 의료계가 침통해 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분당차병원 호흡기내과 A교수가 최근 당직 근무 중 장 폐색 증상을 호소해 응급수술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전원됐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지난달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 사망에 이어 한 달이 채 안 돼 날아온 또 다른 비보에 의료계는 망연자실한 상황이다.서울의 한 대학병원 A교수는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마주하는 지금 너무 괴롭다”며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A교수는 “몸도 힘들지만
전공의들이 사직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 소송을 진행한다.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0일 개인 SNS에 "대전협 비대위는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2월 2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의사 면허 정지 처분을 포함한 행정 처분과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에 전공의들도 정부의 행정명령에 대응해왔다.대전협 박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전공의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증원 인원 자율 선발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의대 교수 사직을 앞둔 만큼 정부가 이제라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야 한다고 했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9차 전체 회의 후 브리핑에서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원점 재논의라는 결단을 내려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비대위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의료계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위원회가 된다면 특위에 참여하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임현택 차기 회장도 앞서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의료개혁특위는 "
대한피부과학회(회장 강훈)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부산롯데호텔에서 ‘제7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선 국내외 370명의 피부과의사들이 최신 연구결과와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피부 건강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담긴 피부과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했다.학술대회 첫 날인 17일에는 ‘대한민국 피부과 전문의의 역할과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전문가들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박현미(고려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는 사회주의 의료시스템
국내 유일 피톨리산트염산염 성분 기면증 치료제가 공급 중단된다.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는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와킥스필름코팅정5밀리그램(성분명 피톨리산트염산염)과 와킥스필름코팅정20밀리그램의 공급 중단을 보고했다.피톨리산트염산염은 탈력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기면증에 사용된다. 탈력발작은 감정적으로 흥분할 때 근육에 긴장이 풀려 힘이 빠지는 증상으로, 국내에서 탈력발작을 동반한 기면증 치료제로 허가된 제품은 와킥스가 유일하다.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주식회사는 와킥스필름코팅정의 원개발사인 Bioprojet가 최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규모를 기존 2,000명에서 1,000명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젊은 의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최소 조건에도 미치지 않는다고도 했다.또 젊은 의사들은 정부의 발표가 2,000명 증원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를 역임했던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 씨는 19일 청년의사와 통화에서 “과학적인 근거도 없이 2,000명 증원을 고수했던 것 아닌가. 두 달 만에 흥정하듯 깎
애브비가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 ‘아큅타(성분명 아토제판트)’ 장기 사용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이 모인다.애브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에서 만성 또는 삽화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아큅타 편두통 예방 치료의 장기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3상 156주 연장 연구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2건의 아큅타 3상 임상(PROGRESS, ELEVATE) 연구에 참여한 참여자 5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다기관, 오픈라벨로 설계됐다. 이번 중간 분석은 모든 연구 참여자가 52주차
“의료 지적재산권은 국가와 국민에 귀속되는 것이며, 국가의 의료 경쟁력과 미래 가치 제고를 위해 헬스케어 4.0을 넘어 범국가적이고 영속적인 미래의료 혁신 정책을 반드시 제안하겠다.”지난 17일 열린 ‘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의 첫 정기 세미나에서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내이사(전 한미약품 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다짐했다.한국 미래의료 혁신연구회는 지난 3월 의료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출범한 단체로, 임종윤 이사는 한국원격의료학회 강대희 회장(전 서울대 의대 학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임 이사는 “한국 미래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 규모를 기존 2,000명에서 1,000명까지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민사회에서 ”의대 집단행동에 굴복한 정책 후퇴“라는 비판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9일 정부의 ‘의대 정원 관련 특별 브리핑’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가 의료계 집단행동에 굴복해 백기를 들었다"고 했다.경실련은 “정부가 의대생 수업 거부 정상화를 위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지만, 의료계 집단행동에 다시 굴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향후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
대한의사협회가 이대로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가해 대통령 거수기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처음부터 논의하자는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했다(관련 기사: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다음주 첫 회의).임현택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의사회(WMA) 이사회 미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임 당선인은 의협이 특위에 참하려면 "전공의 7대 요구"를 "대전제로 정부가 수용했을 때"라고 분명히 했다. 특위 구성도 20명 중 14명은 "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노용갑 전 한미약품 사장(영업·마케팅 부문)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한국MSD에서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5년 한미약품에 영입됐던 노용갑 부회장은 2006년부터 한미메디케어 대표를,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한미약품 영업·마케팅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한미사이언스 고문으로 활동했다.새로 선임된 노용갑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의 주력사업 분야를 주도해 나가는 한편,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협력에 주력할 방침이다.한미사이언스는 “영업과 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