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사 신문 양영구] 보건복지부 직원 가운데 4명 중 1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 직원 4,398명 중 1,143명은 현재 비정규직으로, 2010년 20%에서 올해 26%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정규직 가운데 784명(68.6%)은 여성으로 국내 비정규직 여성비율 53%를 웃돌았다.

복지부 산하기관 18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14년 7월 기준 복지부 산하기관 2만9,218명 중 3,214명은 비정규직으로 11%에 달했고, 2010년 8%에서 2011년 7%로 한 차례 감소한 이래 계속 증가했다.

복지부 산하기관 전체 비정규직 인원 가운데 2,390명은 여성으로 75.6%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보육진흥원은 비정규직 비율이 86%에 달했고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67%, 한국보건산업진흥원 63%, 장애인개발원 60% 순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복지부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지부와 산하기관은 타 공공기관에 비해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업무가 많은 만큼 타 부처보다 앞장서 고용안전을 구축해 보건복지분야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