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 분석 결과 공개
5년간 총 진료비 10조1552억원…1인당 진료비 520만원
다발생 악성신생물, 남성 전립선암·여성 갑상선암 가장 多

지난해 늘어난 암 환자 수에 비해 암 진료비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증가율 보다 암 진료비 증가율은 2배 이상 더 높았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지난해 늘어난 암 환자 수에 비해 암 진료비가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증가율 보다 암 진료비 증가율은 2배 이상 더 높았다(사진출처: 게티이미지).

지난해 암 환자 진료비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 수는 지난 2019년 165만1,898명에서 2023년 195만925명으로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4.2%다.

그러나 늘어난 암 환자 수에 비해 진료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암 환자 진료비는 7조3,765억원에서 10조1,552억원으로 37.7%(연평균 8.3%) 늘어나 암 환자 증가분의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암 진료비도 5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암 환자 1인당 진료비는 520만5,326원으로 2019년 대비 16.6% 늘었다.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자료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근 5년간 악성신생물 진료현황(자료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난해 기준 연령별 인구 대비 진료 받은 환자 수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이 14.17%인 11만5,905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12.77%(23만2,222명), 60대 6.93%(26만307명) 순이었다.

여성은 60대가 7.76%인 30만817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7.74%(16만6,199명), 50대 6.92%(29만8,390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암으로 진료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갑상선암 환자가 40만8,77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29만934명), 대장암(18만2,606명)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전립선암(39.6%), 피부암(36.9%), 췌장암(34.6%) 순이었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주요 암종 5년 상대 생존율 추이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모든 암 생존율이 72.1%로 나타났다”며 “악성신생물에 대한 질병 부담이 높은 만큼 사전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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