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2번 윤성찬-정유옹 후보 47.03% 지지 얻어…現 홍주의 회장 재쳐
윤 회장 당선인 “우리 앞날 바꾸고 싶어…이름 빼고 싹 바꿀 것”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선거결과 기호2번 윤성찬(수석부회장 정유옹) 후보가 당선됐다(사진제공: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선거결과 기호2번 윤성찬(수석부회장 정유옹) 후보가 당선됐다(사진제공: 대한한의사협회).

경영난에 시달리는 한의사들이 선택한 한의계 수장은 기호2번 윤성찬(수석부회장 정유옹) 후보였다.

대한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7시 서울 가양동 협회 대강당에서 개표작업을 진행한 결과, 제45대 회장-부회장으로 기호 2번 윤성찬-정유옹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유효투표 수 2만278명 가운데 1만3,962명(68.85%)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47.03%(6,567표)의 지지를 얻어 27.30%인 3,811표를 득표한 기호1번 홍주의(수석부회장 문영춘) 후보를 따돌렸다. 홍 후보는 현 한의협회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선거 결과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선거 결과

기호4번 임장신(수석부회장 문호빈) 후보는 2,033표(14.56%), 기호3번 이상택(수석부회장 박현수) 후보는 1,551표(11.11%)를 획득했다.

윤 회장 당선인의 당선 배경에는 수년 간 이어 온 한의원 경영난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 당선인은 후보시절 출마의 변을 통해 “진료 환경 악화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는 동네 한의사”라며 “줄어드는 매출과 축소되는 의권을 현장에서 직접 맞닥뜨리고 있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동네 한의사인 우리 앞날을 직접 바꾸고 싶었다. 이름 빼고는 싹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 회장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이름 빼고 전부 바꾸겠다’를 슬로건으로 ‘3대 원칙과 핵심 7공약’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3대 원칙은 ▲공정하고 투명한 첩약건보 중간평가 실시 ▲근거 없는 희망과 경과조치 확보 없는 의료일원화 절대 불가 ▲이해상충 당사자의 관련회부 우선 임명배제 등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한의대 정원축소 ▲첩약·약침·물리치료 실손보험 재진입 ▲처참하게 무너진 자보생태계 복원 ▲건보점유율 3% 깨기 ▲차원이 다른 홍보와 한의사 폄훼 척결 ▲봉직의 일자리 1,000개 확대 ▲동네 한의원 MSO 체계 구축 등이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기도한의사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수원시한의사회장, 경기도한의사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중랑구한의사회장,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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