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제10차 의사 짐단행동 중수본’ 회의 주재
불법행위 발생 시 법적‧행정 조치…공무원 개인 공격 자제해야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8일 오후 '제10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해 대한의사협회의 투쟁 선택에 유감을 표하며 대화의 장을 열고 기다리겠다고 했다(사진 제공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8일 오후 '제10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해 대한의사협회의 투쟁 선택에 유감을 표하며 대화의 장을 열고 기다리겠다고 했다(사진 제공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투쟁을 선택한 대한의사협회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불법행위 발생 시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정책 결정과 관련해 공무원 개인을 향한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처 차원에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8일 오후 ‘제10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중수본은 이날 회의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해 단체행동 시기를 결정할 것이며,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를 오는 25일 개최하고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겠다는 등 투쟁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중수본은 의협이 집단행동 등을 예고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의료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4대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마련한 만큼 정책을 다듬어나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불법적 집단행동 발생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개 수련병원 중 23개 병원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병원 등과 비상진료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은 입원과 중증진료 중심으로 진료기능을 유지하고 전국 400곳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6개 적십자병원,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를 대폭 확대한다. 특히 파업 시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정 지원을 추진한다.

조규홍 장관은 “의협이 집단행동 등 투쟁의 길을 선택해 매우 유감”이라며 “의료인들이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라며 정부는 대화의 장을 열어두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결정 및 집행과 관련해 공무원 개인에게 가해지는 공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인신공격과 근거없이 악의적인 사항을 유포하는 행위를 자제하기 바라며 재발시 부처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