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가 지난 1일 자궁내막증 치료제 후보물질 ‘TU2670’을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4분기 글로벌 임상시험 현황을 공개했다.
티움바이오는 현재 유럽에서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TU2670 2a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유럽 임상 탑라인 데이터를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파트너사 대원제약이 자궁근종 환자 대상 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파트너사인 한소제약(Hansoh Pharma)이 자궁내막증 환자 대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은 GnRH(성선자극 호르몬 분비호르몬) 길항제(antagonist)다. 티움바이오는 TU2670을 경구용으로 개발해 주사제형의 기존 치료제보다 투약이 편리하고, 최적 용량을 통해 성호르몬을 적정 레벨로 감소시켜 골손실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임상 파이프라인 ‘TU2218’은 TGF-ß(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로,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2023 연례학회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대상 TU2218 단독 투여 1a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티움바이오는 지난해 6월 MSD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맺고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무상지원 받아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 1b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1b상 투약 완료 후 내년 2a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번째 임상 파이프라인인 ‘TU7710’는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TU7710은 기존 치료제 대비 6~7배 긴 반감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혈우병 환자들의 투여 횟수를 줄여 편의성 및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티움바이오는 자사 연구진이 SK케미칼 재직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일본 후생성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허가받은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성분명 로녹토코그알파)’를 개발한 주역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티움바이오 김훈택 대표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면역항암제 TU2218 1a 데이터 공개와 내년 상반기에 예정돼 있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2a상 탑라인 결과까지 성공적으로 끌어내는 것이 회사의 단기 목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허가신약 3종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신약개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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