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공백으로 원장 임명 늦어진 국시원
감염병 전문가로 질병청장 하마평 오르기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에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가 내정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신임 원장에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가 내정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신임 원장에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가 내정됐다.

국시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9월 국시원장 공개모집을 통해 결정된 복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한 결과 배 교수가 차기 국시원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시원 이윤성 원장의 임기는 지난 4월까지였지만 국시원장 임명권을 쥔 복지부 장관 공백이 길어지면서 국시원장 임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국시원을 이끌어 온 이 원장이 8개월 가량 공백을 막아왔다.

국시원장으로 내정된 배 교수는 보건 분야 전문성과 정책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감염병 관리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감염 질환 연구로 대한감염학회 학술상,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감염병관리 분야 정부포상을 수상하는 한편 국민의힘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에 참여해 감염병 전략을 기획했으며, 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자리를 이을 차기 청장 하마평에 거론되기도 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공모 마감 결과 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된 복수의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에게 보고됐고 최종적으로 배 교수가 내정됐다”며 “배 교수는 국시 문항을 출제한 활동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배 교수가 국시 등 의학교육 관련 활동보다는 감염병 관리 분야 전문가로 더 많이 활동했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국시원은 현재 의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26개 직종의 국가시험을 시행·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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