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실용과 성과 창출 확대…지정 전 대비 기술 이전 7배 증가

연구중심병원 지정이 4년차에 들어선 가운데 각종 지표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전담 연구인력 확대는 물론, 기술 이전이 지정 전에 비해 7배 증가하는 등 기술실용화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연구중심병원이 4년차에 들어서면서 연구계산업계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협력 실적이 증가하고, 기술실용화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및 창업 촉진 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을 최초로 지정한 후 초기 3년 간 연구중심병원의 조직체계가 개편되고, 산학연병 공동연구 기반이 되는 연구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연구인력과 연구개발 투자가 확충되는 성과가 있었다.

연구중심병원 선정 병원에는 연구부원장 직위가 신설됐으며, 지정 전 대비 연구전담의사는 78명에서 174명으로, 연구전담요원은 512명에서 814명으로, 총연구비는 4,800억원에서 6,300억원으로, 자체 연구비는 2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하는 실질적인 성과도 얻었다.

연구중심병원 지정 4년차인 2016년부터는 연구중심병원의 성장기로,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기술사업화창업과 인프라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어, 연구중심병원이 바이오헬스 생태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이 확인되고 있다.

2013년 이후 연구중심병원에서 외부로 기술 이전은 315건이 이뤄져 148억원의 수입이 발생, 연구비로 재투자할 수 있게 됐다.

이 중 2016년(1월~10월)에 이뤄진 기술 이전이 97건이며, 기술 이전 수입 55억원이 발생해 지난 3년 연평균 실적(73건, 31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 지정 전(2010년~2012년) 3년 연평균 실적과 2016년 10개월 간의 실적을 비교하면, 기술 이전 건수는 51건에서 97건으로 약 2배(90% 증가), 기술 이전 수입은 8억원에서 55억원으로 약 7배(588%증가) 증가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창업 또한 2013년 1건, 2014년 2건, 2015년 5건에서 2016년 8건으로 2016년 10월 현재 누적 16건이며, 매년 활발해지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은 내부 연구자뿐 아니라, 인프라를 개방하여 외부 연구자벤처 기업 등의 연구개발과 창업도 지원한다.

각 연구중심병원이 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실험실(open lab)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1월~10월) 임상시험 및 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평가, 세포병리 판독, 검사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 외부의 중개임상 연구를 총 1,342건 지원했다.

또한 2016년 10월 기준, 총 46개 기업이 연구중심병원에 입주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연구중심병원에 대한 연구개발비(R&D) 지원은 2014년부터 시작됐으며 사업 초기임에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2016년 현재 8개 병원에서 11개 과제에 대해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지원과제를 통해 SCI 논문은 259건이 발표되고 국내외 특허는 168건을 출원해 12건이 등록됐고 8건의 기술 이전 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신의료기술로 5건이 인정받아 환자 치료를 위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보건의료정책실 권덕철 실장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가장 발견하기 쉽고, 우수 인력과 진료 경험, 좋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실용화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며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 학계, 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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