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기저부 종양 내시경 수술 시작 13년만에 성과 이뤄
신경외과 공두식 교수 “향상된 술기로 환자 치료 최선”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가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 3,000예를 달성했다(사진제공: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가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 1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시경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성공한 삼성서울병원 뇌종양센터는 2009년 비강 내시경을 이용한 뇌종양 수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2016년 1,000례, 2019년 2,000례에 이어 올해 3,000례를 달성했다.

뇌종양 내시경 수술은 외부에 상처를 내지 않고 환자 콧구멍 혹은 안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미세수술기구를 넣어 정상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뇌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금까지 뇌종양 제거술에서 간간히 시행돼 오던 내시경 치료법을 본격적으로 뇌종양 수술에 접목해 개두술 없이 내시경으로 뇌종양을 제거해 왔다.

또 수술 전 과정을 이비인후과와 신경외과 교수가 동시 참여해 수술 정확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경외과 공두식 교수는 “활발한 내시경 뇌수술이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뇌종양센터 의료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이비인후과와의 활발한 협진 수수로 합병증 최소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치유와 빠른 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 교수와 안과 우경인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개두술로만 제거가 가능했던 삼차 신경초종과 같은 뇌기저부 종양을 세계 최초로 안검(눈꺼풀) 절개만을 통한 안와경유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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