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메트로 메디컬 존’ 서울 전역 확대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 입점한 '본앤미의원' 내부 모습(사진제공: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2호선 역삼역에 입점한 '본앤미의원' 내부 모습(사진제공: 서울교통공사)

서울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3호선 종로3가역에 조성된 ‘메트로 메디컬 존’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메디컬 존은 지하철 역 안에 의원과 약국이 함께 운영되는 곳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4일부터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서 메디컬 존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종로3가역은 약국이 먼저 운영되고 의원은 추후 개업 예정이다. 역삼역은 의원과 약국이 동시에 운영된다.

메디컬 존에 있는 의원과 약국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363일 연중무휴다.

지하철역 내 의원·약국 입점은 지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고시로 가능해졌다. 6월 30일 기준 지하철역 내 입점한 의원은 4개소, 약국은 30개소다.

서울교통공사는 메디컬존 사업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6호선 합정역에 입점할 의원 2개소, 약국 1개소 임대차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이어 오는 8월 1일부터 10일까지 7호선 면목역 의원 3개소, 약국 2개소, 8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학동역 의원 4개소, 약국 2개소, 오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장승배기역 의원 2개소, 약국 2개소를 추가로 입찰한다.

계획대로 입점이 이뤄지면 지하철역 내 의원은 11개소, 약국은 7개소 더 늘어 의원 총 15개소, 약국 총 37개소가 된다.

메디컬존 경쟁입찰에는 의사와 약사면허 소지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법인도 대표가 의사나 약사면허 소지자여야 입찰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정선인 신성장본부장은 “지하철 역사에서 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노력 끝에 메디컬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과 편의를 증진하고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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