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임동미 교수(왼쪽)과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사진제공: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임동미 교수(왼쪽)과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사진제공: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 내분비내과 임동미 교수와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팀이 지난 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21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1)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Effects of 6 Months of Dapagliflozin Treatment on Metabolic Profile and Endothelial Cell Dysfunction for Obese Type 2 Diabetes Mellitus Patients without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은 최근 당뇨병 치료제 핫이슈인 SGLT-2 억제제가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의 조기 혈관보호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담았다.

심혈관 및 신장 질환이 동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사용이 승인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비만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SGLT-2 억제제의 조기 혈관보호 효과에 대한 근거는 미약하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은 없지만 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비만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사용 후 조기 혈관보호 효과가 있어 2차 예방뿐 아니라 혈관에 대한 1차 예방 효과도 증명했다.

임 교수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의 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는 SGLT-2 억제제가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심혈관 보호 효과의 1차 예방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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