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고광현·권창일·최성훈·전홍재 교수 다학제 진료 설명

차의과대 분당차병원은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인 고광현, 권창일, 최성훈, 전홍재 교수가 내달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EBS 1TV ‘명의-췌장암, 다학제 치료의 희망’에 출연한다고 30일 밝혔다. 명의에서 다학제 진료를 다루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당차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왼쪽부터 고광현, 권창일, 전홍재, 최성훈 교수).
분당차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팀(왼쪽부터 고광현, 권창일, 전홍재, 최성훈 교수).

분당차병원 췌장암 다학제 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성민제 교수), 혈액종양내과(전홍재, 강버들, 천재경 교수), 외과(최성훈, 양석정, 이승환, 강인천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 임정호 교수),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치료까지 진료 계획을 세워 치료하는 방식이다.

주치의 한 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 치료법으로 난치암이나 재발암, 중복암과 같은 중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는 게 분당차병원의 설명이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으로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 모든 암종에 다학제 진료를 적용하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2020년 한 해에만 1,000건의 다학제 진료를 진행해 환자 만족도와 생존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4대 암 평가에서도 연속 1등급을 획득했다고도 했다.

고광현 암 다학제 진료위원장은 “췌장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5년 생존율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며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가 항암,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가 줄어 완치를 위한 수술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는 등 다학제 진료의 힘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홍재 암센터장은 “여러 교수가 한 자리에 모여 진료를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환자들이 만족하고 치료 성적도 좋아지는 것을 보면서 다학제 진료야말로 최고의 명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학제 진료를 통해 치료 성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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