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성인 판상 건선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11개 건선 치료 생물학적제제 중 효과ㆍ안전성 우수

애브비의 건선 치료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1일부로 건강보험에 급여되며 국내 출시를 본격화했다.

급여 대상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 중 ▲판상건선이 전체 피부면적의 10% 이상 ▲PASI 10 이상이면서 ▲메토트렉세이트(MTX) 또는 사이클로스포린을 3개월 이상 투여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 혹은 ▲피부광화학요법(PUVA) 또는 중파장자외선(UVB) 치료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음에도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지속할 수 없는 경우이다.

스카이리치는 초기 2회 투여(0주, 4주차에 150mg 피하주사) 이후 매 12주 간격으로 투여한다. 보험 적용 약가는 75mg 2회 주사하는 3개월 유지요법 기준 150mg 투여 시 249만5,580원으로 기존 인터루킨 억제제들과 동일하거나 유사하며, 산정특례 적용되는 환자의 경우 보험 약가의 10%인 약 25만원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최근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출시돼 건선 환자들과 임상의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중 스카이리치는 피부개선 효과,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는 약제"라며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더 많은 국내 중증 건선 환자들이 질환으로 인한 신체 활동의 제약과 심리적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험급여 결정은 스카이리치의 4개 임상시험(UltIMMa-1, UltIMMa-2, IMMvent 및 IMMhance) 결과를 근거로 했다.

UltIMMa-1 및 UltIMMa-2 연구 결과, 스카이리치 투여 16주차에 환자의 75%가 PASI 90(90% 피부개선도)을 달성했으며, PASI 100을 달성한 환자 비율은 두 연구에서 각각 36%, 51%로 나타났다. 실제 두 연구에서 스카이리치를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 16주차에 PASI 90 및 PASI 100에 도달한 환자의 대부분이 1년차에도 치료반응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피부과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 건선 생물학적제제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의 근거 연구 중 하나인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에서, 스카이리치는 건선 치료에 사용되는 11개 생물학적 제제들 중 임상적 효과 및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허가 받은 동일 기전의 IL-23 억제제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와 비교해도 더 적은 투여 횟수로 뛰어난 효과 및 낮은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을 보였다.

한국애브비 의학부 김진주 이사는 "스카이리치는 다수 글로벌 임상 및 최근 발표된 메타분석 자료를 통해 완전히 깨끗한 피부상태로 도달하고 이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는 측면에서 타 생물학적 제제 대비 우수한 데이터를 나타내고 있으며, 연 4회 투여라는 유지요법으로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이번 스카이리치 보험급여 적용을 계기로 의료진 및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앞으로 환자들에게 건선 없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접근성 향상 및 치료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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