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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순위 논란…"유증상자 먼저 검사해야"이재갑 교수 “복지부, 왜 무증상자 전수검사에 목 매나…유증상자 실내 오래 체류가 더 위험"
  • 곽성순 기자
  • 승인 2020.03.27 13:04
  • 최종 수정 2020.03.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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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공항에서 무증상자 검사보다 유증상자 검사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현재 공항에서는 유증상자들의 경우 별도 공간에서 대기토록 하고 있는데 검사시간이 지연되면서 대기시간이 6시간이나 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유럽과 미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무증상자의 경우 공항 밖에 마련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함으로써 외국인과 내국인간 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유럽발 입국자의 경우 전수, 유럽 외 국가 입국자들의 경우 유증상자만 공항 내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된다.

더욱이 유럽발 입국자와 거주지가 없는 미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무증상자는 공항 밖에 마련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양성이 확인될 경우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음성일 경우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돼 있다. 27일부터는 미국발 입국자 중 국내 거주지가 없는 단기방문 외국인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지만 무증상자는 검사는 받지 않고 2주간 자가격리 해야 한다.

하지만 해외입국자들의 경우 무증상자 검사보다 유증상자 검사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증상자를 빨리 (공항에서) 나와서 검사하게 하고 무증상자를 이후 천천히 검사해도 되는데, 복지부가 무증상자 전수검사에 목매고 있다”며 “지난 토요일 이후 두번이나 인천공항에 나갔는데 공항 내 유증상자 체류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디에 보이지 않는 손이라도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유증상자는 철저한 검체가 필요하니 시간을 필요로 하고 무증상자는 속결로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반대했다.

유증상자가 계속 실내에 있으면 그 중에 확진될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으니 최우선으로 공항 밖으로 나오게 해 선별검사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이 교수는 “27일부터 미국에서 오는 사람들도 입국절차가 강화되기 때문에 비난을 받더라도 빨리 고쳐야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유증상자보다는 무증상자 검사에 더 집중하는 건 유증상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주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다른 감염관리 전문가는 “유증상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관리하고 무증상자는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소관이기 때문에 복지부에서 무증상자 우선 검사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중대본은 27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외입국 유증상자에 대한 원활한 검체채취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빠른 검체채취가 가능한 만큼 무증상자보다 유증상자를 우선적으로 검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유증상자에서 중요한 것은 밀집도를 낮추고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다수가 모여 많은 거리를 이동하면 교차감염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또 “개방형 선별진료소는 우선적으로 무증상자 입국자에 대해 공항 밖에서 해보고 있는 것”이라며 “소소한 문제를 개선해 안전성에 확신이 들면 공항 내 유증상자들도 최선의 동선을 짜서 신속하게 검사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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