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달빛의료지원단 꾸리고 지원 나서…한의사 51명·간호조무사 321명 등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를 돕기 위한 의료인들의 지원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서정성 남구의사회장을 단장으로 한 ‘달빛의료지원단’을 꾸리고 선발대 5명을 대구로 파견했다. 당초 3월 4일 대구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급박한 대구지역 상황을 고려해 즉시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가 구성한 '달빛의료지원단'이 대구로 의료지원을 나선다. (자료제공: 광주시의사회)

선발대는 광주광역시의사회 회원들이 모은 성금 3,000만원도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대구시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에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씩 지원된다.

한의사 51명도 대구를 돕겠다며 손을 들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지역 파견에 자원한 한의사 51명의 명단을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대책팀에 제출했다.

한의협은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방역과 의료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한의사들의 호응이 생각보다 뜨겁다”며 “대구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한의사 지원자들이 어디든 달려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간호조무사 321명도 코로나19 전선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 따르면 중수본에 명단이 제출된 대구지역 지원자 201명 이외에 67명이 추가로 지원했으며, 고양시의 선별검사 지원 모집에도 53명이 모였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보건의료단체로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지원자가 나왔고 현재도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추가지원자 67명 명단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닷새만인 28일까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봉사할 의료인 모집에 총 853명이 지원했다.

직무별 지원자는 의사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임상병리사 110명, 행정직 227명 등이다.

정부는 임시 선별진료센터에 의사 1인, 간호사·간호조무사·임상병리사 등 검체 채취인력 3인, 행정인력 1인, 방역인력 1인 등 6명 단위 팀제 유닛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역에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 등에 대한 경제적 보상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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