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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보건의료 제도 신뢰…의사‧간호사 만족도 향상복지부, ‘2019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 발표…‘건강하다’ 생각하는 비율, 소득 따라 40%p 차이
  • 곽성순 기자
  • 승인 2020.01.21 13:09
  • 최종 수정 2020.01.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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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의료서비스경험을 조사한 결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서비스가 점차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제도에 만족한다는 비율은 67%이었으며,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소득에 따라 40%p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한 ‘2019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진단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 사회와의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7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로 시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의료서비스 이용의 경우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진료를 위해 한방, 치과를 포함한 병·의원을 최소 1번 이상 방문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외래 71.3%, 입원 4.6%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을수록 외래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져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가구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인 1분위에서 외래진료 88.3%, 입원진료 9.2%로 이용을 많이 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읍(邑)ㆍ면(面) 지역 외래서비스 이용률이 75.3%로 동(洞) 지역의 70.5% 보다 높게 집계됐다.

만성질환 보유 여부와 주관적 건강수준의 경우 1년 동안 주요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구 비율은 27.6%이며,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인구 비율은 66.2%로 나타났다.

통계에 포함된 주요 만성질환은 만성질환 관리료 지급 대상이 되는 질환들로 고혈압, 당뇨병, 정신 및 행동질환(간질포함), 호흡기 결핵,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신경계질환, 암, 갑상선의 장애, 간의 질환(만성 바이러스 간염 포함), 만성신부전증이 해당된다.

또한 가구소득이 낮은 1분위인 경우 30.9%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 반면, 가구소득 5분위는 73.0%가 건강하다고 생각했다.

외래진료와 관련한 의사 서비스 분야를 살펴보면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외래환자의 83.9%로 2018년 82.0%보다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92.1%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6.7%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5.1%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4.6% 등으로, 2018년과 비교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했다고 느낀 비율은 74.7%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느낀 비율은 80.4%로, 2018년 80.6%, 81.4%에 비해 낮아졌다.

간호사 서비스의 경우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9.2%로, 2018년 83.9%보다 높았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줘 대함이 84.5%에서 89.7%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83.3%에서 88.7%로 향상됐다.

환자 안전과 관련해서는 ▲진료 전 의료진의 신분 확인 비율은 95.4% ▲투약 전 주사제 투약 이유 설명 비율은 79.3% ▲의료진 손 소독 비율은 83.7% ▲주사제 및 주사의료용품의 새것 밀봉 비율은 93.2% ▲주사하기 전 환자의 피부소독 비율은 94.6%로 나타났다.

입원진료와 관련한 의사 서비스의 경우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입원 환자의 86.1%로 2018년 80.7%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줘 대함 93.0%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7.8%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5.0%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6.2% ▲입원 중 의사와 면담이 용이함 83.9% 등으로 2018년과 비교해 긍정 평가 응답자 비율이 상승했다.

다만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감에 공감해 주었다고 느낀 비율은 80.5%로 2018년 81.9%에 비교해서 낮아졌다.

입원진료 시 간호사 서비스의 경우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8.7%로 2018년 78.9%보다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춰 대함이 79.1%에서 91.6%로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 77.0%에서 90.1%로 ▲연락 시 바로 응대함이 76.9%에서 83.4%로 ▲퇴원 후 주의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함이 82.6%에서 89.6%로 향상됐다.

입원 경로를 살펴보면 ▲예약한 날짜에 입원이 47.0%였으며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이 31.0% ▲응급실을 통해 곧바로 입원이 17.0% ▲해당 질병의 치료를 위해 입원하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24.4%로 집계됐다.

입원 당시와 퇴원 시점의 이용 병실을 비교해 보면 입·퇴원 병실이 다른 경우는 10.1%이며, 이 중 1~3인 병실로 먼저 입원한 후 4인 이상의 다인 병실로 이동한 경우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입원 대기 및 대기 사유를 살펴보면 지난 1년 동안 입원 진료를 받은 사람 중 당일 입원을 포함해 기다리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바로 입원을 한 경우는 93.7%이며, 입원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대기 기간은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9.5일이었다.

대기 사유는 ▲수술 일정 때문이 3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 31.7% ▲입원 병상이 없어서 2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경 및 환자 안전과 관련해서응 ▲입원환자 중 비상구,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29.2%로 2018년 25.3%에 비교해서 3.9%p 많아졌다.

이 외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비율은 8.7% ▲약에 대한 부작용을 경험한 비율은 10.1% ▲입원 중 본인이 낙상하거나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한 비율은 20.5%로, 2018년에 비교해서 다소 높아졌다.

간병 서비스의 경우 지난 1년 간 입원서비스를 받은 환자 중 간병을 위해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11.7%, 고용기간은 평균 12.3일로 2018년 각각 7.9%, 7.3일에 비교해 높았고, 일평균 8만3,745원을 지불해 2018년 9만9,203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9.8%로 집계됐다.

보건의료제도 인식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국민의 66.5%가 신뢰하고, 67.0%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8년 각각 59.2%, 63.1%에 비교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의료취약지역의 지원 강화(74.7%), 공공의료기관 확대(73.9%), 의료취약계층의 지원 강화(72.0%), 대형병원 환자 몰림 방지(70.4%) 등 각 부문별 보건의료제도의 변화 필요성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2.6%였으며, 보건의료 관련 소식을 접하는 경로는 가족, 친구 등 지인 69.0%, 텔레비전 61.7%, 의료인 45.3%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 우영제 정책통계담당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와 의료서비스 현주소를 국민의 눈으로 살펴보고 이용자 관점에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우 담당관은 “앞으로도 국민에 의해서 의료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보건의료제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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