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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GLP-1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심혈관 안전성 입증ADA2019서 PIONEER 6 연구 및 PIONEER 프로그램 결과 대거 발표
  • 김윤미 기자
  • 승인 2019.06.13 06:00
  • 최종 수정 2019.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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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GLP-1 유사체(RA)로 주목받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최근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심혈관 관련 안전성을 입증하는 등 다수의 연구를 통해 유용성을 드러내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지난 7~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 2019) 사이언티픽 세션에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임상(CVOT)인 PIONEER 6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심혈관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비열등성을 보이며 심혈관 안전성을 입증했다.

PIONEER 6 연구는 심혈관 혹은 만성 신장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 3,183명을 대상으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심혈관 안전성을 위약과 비교 평가한 연구다. 해당 연구에서 대상 환자의 84.7%는 50세 이상에, 심혈관 혹은 만성 신장 질환을 동반한 환자였다.

평균 15.9개월 연구기간 동안 1차 평가변수인 ▲심혈관 사망 ▲비치명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으로 구성된 주요 심혈관 사건(MACE) 발생률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3.8%, 위약군에서 4.8%로 나타나 사전에 정의한 비열등성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건별로 살펴보면, 심혈관 사망 발생률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0.9%%로 위약군의 1.9% 대비 51%의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나타냈지만, 비치명적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율에서는 유의미한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1.4%로 위약군의 2.8% 대비 49%의 유의미한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GLP-1 유사체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치료 중단을 유발한 위장관 이상반응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치료군에서 위약 대비 더 많이 보고됐다.

11일 해당 심혈관 결과를 발표한 토론토 의과대학 만수르 후세인(Mansoor Husain) 박사는 "이번 결과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위약과의 비열등성은 충족했지만. 위험비(hazard ratio, HR)가 0.79로 나타나 우월성(심혈관 혜택)을 입증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발표가 끝나고 난 후 PIONEER 6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놀스 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존 부스(John Buse) 박사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기존 GLP-1 유사체인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와의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효과의 유사성과 우수한 내약성을 보인 치료제"라며 "피하주사용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를 제외하고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혈당 및 체중 감소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약물임이 틀림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소재 툴레인 대학의 비비안 폰세카(Vivian Fonseca) 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향후 당뇨병 관리에서 GLP-1 유사체 '주사제' 사용을 대체하며 주요한 치료옵션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의미하지 않은 MACE 감소 효과를 따져봤을 때 주사제 만큼 우수한 심혈관, 특히 뇌졸중 감소에서 효과를 보일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같은 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지에 'Oral Semaglutide and Cardiovascular Outcomes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란 제목으로 동시 발표됐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PIONEER 6 연구 외에도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중추 임상인 PIONEER 프로그램 결과가 대거 발표됐다.

메트포르민 단독요법에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14mg)'와 SGLT2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을 각각 추가해 비교 평가한 PIONEER 2 연구 결과와, 메트포르민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 SGLT2 억제제 병용에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14mg)'와 '리라글루타이드' 그리고 위약을 비교 평가한 3a상 임상 PIONEER 4 연구 결과가 구연 발표됐다.

총 8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PIONEER 2 연구 결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치료 26주차에 엠파글리플로진 대비 혈당 감소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였으며, 52주차에는 혈당 감소와 체중 감소 모두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여타 GLP-1 유사체들과 유사했으며, 우수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또한 총 7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PIONEER 4 연구 결과, 치료 26주차에 혈당 감소 효과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비열등하고 위약 대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체중 감소 효과는 리라글루타이드와 위약 대비 모두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구제요법 없이 제품 측정치만으로 평가한 결과에서는 혈당 감소 역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리라글루타이드 대비 유의미하게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다.

포스터 세션에는 PIONEER 3 연구에서 당화혈색소 기저치와 기존 경구제제 복용력에 따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가 'Late Breaking' 포스터로 발표됐으며, 그밖에도 인슐린에 더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병용효과를 평가한 PIONEER 8 연구와 PIONEER 7 연구에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유연한 용량 적용에 따른 효과와 안전성을 시타글립틴과 비교 분석한 결과 등이 포스터 세션을 통해 발표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3월 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승인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한 상황으로, 신속심사를 적용 받아 연내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kym@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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