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자회사 바이젠셀 상장도 순항…기업 가치 더욱 높아질 것"

보령제약이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22일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87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31%, 영업이익은 6.79%, 당기순이익은 39.7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기(2018년 4분기)보다 92.87% 늘었는데, 이는 2016년 2분기 1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급증한 주 요인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 카나브를 비롯한 고수익성 품목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절감을 꼽았다.

하이투자증권 김재익 연구원은 "부문별 매출로 보았을 때 전문의약품(ETC)이 전년보다 12% 증가하는 등 ETC 사업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며 "ETC 중에서도 카나브패밀리 및 트루리시티 등 주요 도입 품목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바이젠셀 상장 준비 역시 순항 중이다. 현재 바이젠셀은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김 연구원은 주관사 선정 및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지분율을 30% 미만으로 낮추는 사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상장 시 지분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보령제약의 시가총액은 5,702억원으로 감가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가 12.7%로 여전히 본업가치만 반영된 수준에 불과하다"며 "내년 상장될 바이젠셀에 대한 지분가치는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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