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참가해 성과...안과제품·비염치료제 수출

삼일제약(대표 허승범)이 캄보디아 의약품 시장 수출 신호탄을 쐈다.

삼일제약은 지난 11일부터 5일간 진행된 한-말레이시아 및 한-캄보디아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연간 150만 달러(약 17억원) 규모의 의약품 수출 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MOU로 삼일제약은 캄보디아 중견 제약사인 Meet heng, JYL Trading, Pharexim Co., LTD를 통해 안과제품(인공눈물, 항생제, 스테로이드제)과 비염치료제(라이넥스나잘스프레이)를 수출하게 된다. 앞서 삼일제약은 캄보디아 진출을 위해 지난해 1월 6개 의약품에 대한 허가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중 개최된 경제사절단은 말레이시아·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민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가 공동 주관했다.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83개, 삼일제약이 속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43개, 기관 및 단체 13개로 구성됐다. 삼일제약은 경영혁신본부의 권태근 상무이사와 삼일제약 베트남 법인의 김희창 법인장이 참가해 동남아시아 현지 바이어들과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캄보디아 의약품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개의 의약품 수입업체와 6개의 제약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현지 보건의료전문가에 따르면, 국내 업체에서 제조한 의약품보다 수입된 의약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삼일제약은 이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제품 등록을 진행, 캄보디아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삼일제약의 우수한 의약품을 해외 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자리를 마련해준 정부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삼일제약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사이공하이테크 공단에 국제적 수준의 점안제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베트남 현지 및 아세안 국가를 발판으로 유럽 및 미주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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