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발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공기관 대상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년 만에 3개 등급이나 상승해 2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612개 공공기관의 올해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가 전년 대비 0.18점 상승한 8.12점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공공기관은 공단을 비롯해 총 56개소로,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전체 측정 기관보다 0.41점 높았다.

공단은 정원 3,000명 이상인 공직유관단체 I유형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9.13점을 받았다. 4년 연속 청렴도 1위를 기록한 공공기관은 공단이 최초다.

공단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한 청렴실천단을 운영하고 익명신고 제도를 강화했다. 또 전국 178개 지사를 대상으로 부패방지 교육을 실시했으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투트랙 청렴컨설팅’도 진행했다.

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전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청렴도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평원은 청렴도 우수·향상기관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작년 종합청렴도 5등급이었던 심평원은 기관장 직속 ‘청렴도 향상 기획단’을 설치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렴토론회를 개최했으며 권익위의 청렴컨설팅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는 3개 등급 상승해 2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외부청렴도에서 2등급, 내부청렴도에서 1등급, 정책고객평가에서 2등급 향상됐으며 부패사건 발생 감점도 없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보다 1개 등급 떨어져 4등급을 받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등급을 받았다.

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앞으로 청렴도 향상·우수 기관 사례 등을 지속 발굴·확산하고 홍보를 확대해 각 기관이 자율적인 청렴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관에서도 부패방지 제도를 확립하고 활발한 자체 감사를 벌여 부패사건을 예방 또는 적발하는 것이 기관의 청렴도 향상에 도움이 되므로 자율적인 청렴노력을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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