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및 일본 약전 기준에는 초과…안전성에 문제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소가 검출된 경피용 BCG백신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안전하지만 국내 기준을 벗어나 회수하는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경피용 건조 BCG백신 ‘첨부용제’에서 품질 기준 이상의 비소가 검출돼 회수를 진행 중이다”라며 “대한민국 및 일본 약전에서 정하고 있는 첨부용제의 비소기준은 0.1ppm 이하인데 최대 0.26ppm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그러나 “비소가 유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물, 공기, 토양 등 자연계에 널리 분포하는 물질로 일상에서 접하는 환경과 식품에도 낮은 농도로 존재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독성물질 질병 등록국 자료에 따르면 비소는 72시간 이내에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출된 비소로 인한 위험성은 거의 없는 수준이며, 이미 접종을 받고 1개월 이상이 지난 아이들은 안전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이에 식약처는 “이번 회수조치는 품질 기준 위반 및 국민불안감 해소 차원으로, 첨부용액에 함유된 비소의 안전성 문제로 인한 게 아니다”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검사결과와 별개로 자체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조(수입)사의 품질관리를 통하여 검증하던 ‘첨부용제’도 향후 품질검사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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